Happy Birthday, S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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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9-08-10 10:52 조회2,1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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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교회가 세워진 지 만 43년이 되는 창립 감사주일입니다. 1976년 8월 15일, 고 문경렬 목사님께서 문대호 장로님과 몇몇 교인들과 함께 개척예배를 드림으로써 ‘새서울 침례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미주 이민 초기의 특성 상 이민자들의 정착과 전도에 초점이 마추어졌고 교회의 기반을 세우며 고 문경렬 목사님의 영혼구원의 뜨거운 열정의 결과로 조지아 전역에 교회를 개척하는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뒤를 이어 2대 임성희 목사님은 유학생 사역과 기도운동등 교회의 내적 다지기에 치중하시며 한국교회의 폭발적인 부흥에 발맞추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셨습니다.
2002년에 3대 목회자로 부임한 저의 사역은 이전 터커 지역에서의 사역에서부터 현 예배당 장소가 있는 스와니 지역에서의 사역으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영혼 구원, 상처받은 성도의 치유, 차세대 리더 양성, 그리고 지역사회 섬김의 거룩한 부담을 안고 사역하는 동안 물 붓듯이 부으시는 주님의 은총을 체험하며 지내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저의 두 전임 목사님 때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제가 사역해 오는 동안에도 이름없이 빛도 없이 충성을 다하고 계시는 수 많은 동역자들을 하나님께서 붙여주셨고, 그 분들의 아낌없는 희생과 섬김으로 행복한 목양 사역을 해 올 수 있었음을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오늘 은퇴식을 하시는 김석규, 이은성 장로님도 그런 분들로서 먼저 은퇴하신 문대호, 이종섭 장로님들과 함께 우리 교회의 산증인과 같은 분들입니다. 이은성 장로님은 1991년부터, 그리고 김석규 장로님은 2001년부터 한결같이 교회를 섬겨오셨습니다. 한 교회에서, 그것도 이민교회에서 30년 또는 20년 가깝게 섬김의 길을 걷는 분들을 만나보기 쉽지 않은데, 초지일관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으시고 묵묵히 이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물론 당사자들에게도 복이지만 교회에는 주님의 큰 은혜입니다. 이 지면을 통해 교회를 대신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창립 감사주일을 맞아 또 한가지 감사할 제목은 이현민, 태광효 집사님을 안수집사로 안수하여 세우는 일을 우리 교회가 하게 된 점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듯이 우리 교회에서는 온 교인들이 참여하여 두 분을 뽑았고 오늘 온 교인들이 참여하여 일군으로 세우는 일을 합니다. 즉, 담임목사가 추천하거나 지명함으로 또는 안수집사회에서 추천하여 교인총회에서 인준함으로써 일군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안수집사로 안수받으시는 두 분에게는 더 큰 영광이요 이 일에 참여하는 여러분 모두에게는 큰 축복이며,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이요 자랑입니다. 뿐만 아니라 안수받으시는 분들에게나 온 성도들에게 똑같이 상호간의 책임이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두 분은 섬김의 리더십으로 더욱 겸손하게 성도들을 섬기고 성도 여러분들은 두 분을 응원하고 힘을 보태어 동역자가 되어 주시는 책임이 오늘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아울러 내년도에 은퇴하시게 되는 안수집사님들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할 새로운 일군들을 보강해야 할 일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규약에 명시된 객관적 자격 요건에 따라 안수집사회에서 후보 명단을 작성한 후 개인 면담을 통해 의사를 확인한 다음, 정리된 명단을 교회 앞에 발표하면 여러분들이 기도한 후 투표함으로 안수 후보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일 년여 기간 동안의 안수집사 후보 훈련 과정을 거친 후 별다른 일이 없는 한 2020년 창립 44년 감사주일에 안수집사를 세우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 16:9)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우는 사람들이나 세움을 받는 사람들 모두, 인도하시는 주님의 뒤를 순종하며 따라가야 합니다. 그것은 주님의 주권을 존중하는 자세이며 왕이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당연한 본분입니다.
지난 43년을 한결같이 붙잡으시고 은총 베풀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항공모함의 비전을 가지고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우리 교회가 되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세워주고 힘을 모아 동역하는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지금껏 잘 달려오신 두 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전력질주하실 두 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