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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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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명천 작성일07-01-23 05:10 조회2,3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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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전화 자동응답기에 짤막한 메시지가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99년부터 2001년까지 워싱턴 DC 근처의 교회에서 영어사역을 했는데, 그 때 지도한 한 아이의 아버지로부터 온 전화였습니다. 마침 아내가 교단에서 하는 World Changers 라는 사역을 필라델피아에 유치하고 준비부터 모든 진행을 총 관할하느라 저희 4 식구가 덩달아 눈코 뜰새 없이 바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전화 메시지를 받고도 한참이 지난 후에야 전화를 드렸는데 마침 자리에 안 계시고 그렇게 하다가 주일 저녁 자정이 다 돼서야 가까스로 통화가 되었습니다. 내용은 새서울 침례교회의 청빙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집사님의 주선으로 정말 자정이 다 된 시각에 새서울교회의 집사님과 연결이 되었고 그 일 후 딱 일주일만에 임성희 목사님을 침례교회 총회 석상에서 만나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일주일만에 제가 이 곳에 와서 설교를 했고 그 다음 주 신도 총회를 했고 또 그 다음 주 제가 이곳에 다시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는 8월 13일 화요일 새벽기도회부터 임시사역을 시작했고 오늘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의 연속이었고 어안이 벙벙한 순간들의 연속 속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너무도 도도하게 진행해 오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우리 하나님은 도도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한없이 사랑하시고도 전혀 비굴함이 없으신 것은 그 분은 도도 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함부로 근접할 수 없는 엄위와 고결하심 가운데 그 분은 스스로 계시는 분 이며 당신의 뜻과 계획을 굽힘없이 끝까지 이루고야 마시는 도도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 도도 하신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나님 당신의 일을 이루어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본 교회를 개척하시고 목숨 바쳐 섬기시며 사역하신 제 1대 고 문경렬 목사님과 그 분을 중심으로 한 신실한 일군들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첫 13년 동안 그렇게 일하셨습니다. 또 뜨거운 하나님 사랑과 기도로 우리를 일깨워 주셨던 제 2대 임성희 목사님을 통해 두 번째 13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도도 하게 당신의 일을 행해 오셨습니다. 이제 그 두 분께서 흘리신 눈물과 땀이 금년으로 27세를 맞는 우리 새서울 교회의 밑거름이 되어 힘차게 성장하는 일만 남아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3번째 출발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믿음으로 힘찬 첫 발걸음을 내 디딥시다. 그 도도 하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 편이시니까요.

[10/06/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