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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과 달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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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0:39 조회1,8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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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에도 우리 주님의 변함없는 은혜가 교우 여러분과 가정에, 우리 새서울교회 위에, 두고 온 조국과 북녁땅에, 그리고 이 땅과 온 열방위에 충만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새 해가 되면 의례히 새로운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다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자신과 맺은 굳은 언약도 며칠 못되어 퇴색되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주님의 평강이 우리 교우들의 모든 마음과 생각을 지키셔서 꾸시는 모든 꿈이 주님 안에서 이루어질뿐 아니라 주께서 지키시고 도와주셔서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니까 많은 계획과 굳은 각오와 끊임없는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가진 꿈들이 얼마나 주님 안에 있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년 한 해 동안 우리 모든 교우들이 꾸는 꿈과 다짐과 노력이 모두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계획과 삶의 자세를 주님의 입장에서 살펴보고 조명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많은 것을 이루었다 한들, 그것들이 주님과 상관없는 것들이라면 우리는 한 해를 헛수고만 하는 한심스러운 인생을 살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삶만이 아니라 가정도 그렇고 교회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붙드는 모든 것들이 주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들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단호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 것은 단 한마디로 영혼 구원이요 성숙하고 건강한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나가는 것이라고.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의 사업이나 직장이나 학업이나 가정 사의 모든 일은 사실 영혼구원과 건강한 주의 몸을 세워나가는 “큰 그림” 속에 모두 다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먼저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이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 것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처리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년에 우리 교회가 힘써 이루기를 원하는 것을 “전도(영혼구원)와 새신자 양육”에 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입니다. 소그룹을 조직하고 활성화시켜 운영하고자 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단순한 친교모임이나 또 하나의 성경공부나 예배모임이 아니라 소그룹에 불신자를 초청하고 신앙의 삶을 나누어주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관심을 기울여 돌보아 주는 일, 그룹원 간의 형제애를 실천하며 선교사를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새서울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제가 가장 우려하고 꺼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프로그램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프로그램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된다면 그 교회는 더 이상 우리 주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집단”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그룹의 존재목적과 운영하고자 하는 동기는 바로 주님의 소원인 영혼구원과 그리스도의 몸을 성숙하고 건강하게 세워나가기 위함입니다.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닙니다. “소그룹을 하는 교회가 부흥하더라”는 통설하에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함도 아니요 그 댓가로 괜히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옛날처럼 길 거리에 나가 전도하여 영혼 구원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관계전도”라고 불리워지는 전도방법이 제시하듯, 우리가 아는 이웃친지에게 삶과 인격을 통해 복음을 전해야만 하는 시대입니다. 그 일을 그나마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소그룹인 것입니다.
소그룹에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매일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리더들은 그룹원과 그룹을 위해, 그룹원들은 리더들과 그룹을 위해, 그리고 모두는 “불신자 전도” 와 “선교”와 “교제섬김”과 “중보기도”와 “말씀”으로 대변되는 소그룹의 목적과 활발한 기능을 위해 기도하여야 겠습니다. 오늘 첫 그룹모임을 갖습니다. 그룹이름과 모임장소와 시간, 그리고 기타 운영방안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이 금년에 우리에게 주님께서 맡겨주신 “달란트”라 여기시고 땅에 묻지 말고 주님 주시는 힘으로 최선을 다해 갑절의 열매를 주님께 드리는 여러분의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