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가 이제 약 7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장소와 날짜가 정해졌고 준비위원회에서는 답사를 다녀오고 준비위원들을 정해서 구체적으로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몇년째 중단했던 전교인수련회를 앞두고 준비하면서 몇가지 점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수련회의 목적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영혼과 신체의 회복, 그리고 관계의 회복입니다. 엑기스와 같은 메시지를 통해 새롭게 임하는 주의 은혜를 맛보는 기회가 될 것이고 에머랄드빛 멕시코만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휴식하며 재창조(Recreation)를 위한 에너지를 충전받고 교우들과의 가슴으로 만나는 진정한 교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혹시라도 이번 수련회가 기도원이나 부흥회때의 분위기로 점철될까 두려워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영혼과 육체와 정신의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시간”이 되도록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협력입니다. 모든 교우들이 참석하는 것이 저의 바램이고 준비위원들의 바램입니다. 적은 인원이 참석하는 것보다는 많은 인원이 참석해야 더 신이 나고 전교인 수련회를 갖는 의미도 살아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각 자의 계획이 있고 사정이 있겠지만 이번 전교인 수련회에 최우선순위를 두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한 모든 교우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참가비도 최저가 이하로 책정했고 차편도 미니버스를 대절하여 운행할 것입니다. 호텔수준은 아니지만 전교인이 2박3일 일정동안 지내면서 수련회의 목적을 채우기에 미흡하지 않은 숙소도 정했고 식사문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숙소는 해변에서 도보로 1분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참석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빛이나고 효과가 있음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우셔서 노동절 연휴에 있을 수련회에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오늘 여러분들이 준비위원들을 도와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예배 후 자리에 그냥 남으셔서 참석여부를 기록하여 제출해 주시는 일입니다. 참석인원을 파악해야 준비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기도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곧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담은 카드를 드리고 기도요청을 하겠습니다만, 지금부터 이번 수련회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휴가차원이 아니라 원하는 목적이 분명히 있는 수련회인만큼 이 일을 성령님께 맡겨드리면서 간절히 기도하며 준비하여야 합니다. 준비위원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참석하는 여러분 자신과 가족 그리고 모든 교우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수련회 기간동안 순서를 담당할 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우리 교회가 내실을 기하면서 양적으로도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수련회를 통해 성령님께서 뭔가 놀라운 일을 계획하시고 강하게 역사하실 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게 꼭 어떤 종교적인 신비한 체험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그 점 또한 기대합니다만, 그 보다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따뜻한 관계로 회복되며 교우간의 진정한 교제가 회복되고 육체의 쉬임을 얻는, 그래서 전인적인 회복이 이루어지는 시간들이 되기를 소망하고 기대하며 그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 분명히 그렇게 해 주실 것입니다. 참석희망란에 “예”라고 체크해주시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