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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당신의 남은 삶 중 첫번째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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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21 조회2,0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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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life.” 어느 한 지혜자가 한 말이지만 우리 모두가 깊이 동감하는 말입니다. 지나간 날이 오늘을 있게 해 주었기 때문에 과거는 중요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날은 오늘을 있게 하기 때문에 미래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날은 바로 오늘, 바로 지금입니다. 결국 우리는 오늘을 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미래의 날들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오늘을 바로 살지 못하면 잘못된 삶의 연장이라는 것 외의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과거가 소중하다고 하지만 오늘 바로 살지 못한다면 그것도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제 다음 주일이면 창립한지 30주년이 됩니다. 그 동안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는 한이 없습니다. 한량없는 주님의 은혜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함으로 인한 아쉬운 점도 많이 있겠지만 감사할 것도 참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는 지나간 시간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재를 산다는 점입니다. 내일을 향한 비전을 마음에 품고 오늘을 성실하게 사는 것만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 얽메여서도 안되고 거기에 안주해서도 안됩니다.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 옛것은 잊어버리고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바라보며 내일을 향해 쉬임없이 달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달려가야 할 길이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짧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 남은 날들이 아주 긴 것처럼 착각하거나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삶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비록 주님은 우리를 오랫동안 인내하시며 기다려 주시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무심한 것이 시간’이라는 말처럼 시간은 매정하리만치 한치의 양보도 없이 흘러갑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것입니다. 거기다가 보장된 것은 오늘 뿐이기에 바로 “지금 여기” (Now and Here)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이 과거가 될 때 그리고 오늘의 미래가 오늘이 될 때, 우리는 뒤돌아 보며 오늘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꿈꿔왔던 오늘의 미래가 꿈이 이뤄지 현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우리는 주님 앞에서 부끄럼없는 모습으로 그리스도 몸의 지체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창립 30주년을 진정으로 기념하는 모습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