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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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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0-08-01 12:38 조회2,1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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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을 하러 캄보디아에 간 할리우드 배우가 있었습니다.  배우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많은 사람의 선망을 받는 스타가 됐음에도 항상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했고, 열등감과 불안함을 이기지 못해 자해 하며 마약에도 손을 댔지만, 상태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내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캄보디아의 아이들을 보며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당장 먹을 것도 없고 신발도 없어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이었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희망을 갖고 사는 모습을 보고 배우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자신과 엄마를 버린 아버지, 학교를 자퇴하게 만들 정도로 괴롭혔던 친구들,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가난해 괴로웠던 자신의 과거보다 훨씬 힘든 삶을 사는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미소로 마음의 어려움을 극복한 배우는 매년 정기적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많은 자선활동을 베풀고 있고, 몇몇 아이들은 직접 입양까지 하며 돌보고 있습니다.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뒤 빈민구호 운동과 환경보호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큰복과 은혜는 자랑을 위함이 아니라 베풀고 나누기 위함입니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우리보다 나은 사람보다는 부족한 사람을 바라보십시오.  아멘!


이상은 나침반 출판사에서 출간된 [승리하리라]의 저자 김장환 목사님의 묵상집, 2월 3일 내용입니다.  봉사와 구제가 주는 큰 유익에 대해 깨우침을 주는 묵상글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의 가르침은 구제와 봉사가 주는 유익이 상처 입은 마음의 치료보다 훨씬 그 이상이요, 거부할 수 없는 엄중한 명령이며 그리스도인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그 경고의 말씀이 이렇게 시작하지요 –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마 25:31-33).


이렇게 시작된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마 25:35-36)시며 그들을 당신의 오른편에 있게 하셨고 그렇게 하지 않았던 자들은 왼편에 두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오른편에 있던 자들이나 왼편에 있던 자들이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 ‘우리가 언제 주님을 그렇게 대했느냐’고 질문할 때, 예수님께서 해 주셨던 말씀이 오늘 우리들의 마음에 무겁고도 무섭게 다가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마 25:40, 45). 


지난 주일예배 광고 시간에도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만, 며칠 전 우리 교회가 귀넷 카운티에서 그랜트 (구제봉사를 위한 지원금) 받은 기사가 나왔는데요.  이것은 조지아침례교 총회 (Georgia Baptist Mission Board)에서 사역하는 아내가 근처의 침례 교회들과 우리 교회가 구제 봉사 사역을 하기 위해 신청했던 것이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그리고 금년에 여러 종류의 그랜트 삼십이만불을 받아 해당 교회와 지방회에서는 이미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교회도 6만불을 받아 12월까지 나눔 사역을 할 것입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평생 남침례교단에서 사역하면서 홈리스와 싱글맘 등 약한 자들을 돌보기 위해 백이십만불의 그랜트를 받아 섬김 사역에 앞장서 온 아내와 함께 주 예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번 그랜트는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이들의 가족들, 노크로스에 있는 남침례교 흑인 교회들과 다른 교회와 협력하여 음식 박스를 매달 1000개 이상 배달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 음식 배달, 그리고 섬김 사역을 하는 다른 비영리 단체를 격려하는 사역 등에 사용할 것입니다.  우리가 참고해야 할 사항은 그랜트를 주는 곳에서 요구하는 조건과 규칙에 따라 모든 절차가 투명해야 하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교회 내부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는 이 그랜트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과 지역사회를 섬기되 그랜트 신청할 때 명시된 사역들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지 않을 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 섬김의 사역을 정부나 기타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도 이런 지침은 아주 철저하게 준수되어야 합니다.

 

사회사역부 (부장: 한길남 장로님)를 중심으로 운영진을 구성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 당한 분들을 집중적으로 향후 4개월 동안 펼쳐 나갈 이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일에 동역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교회 사무실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건강상 조심스럽고 위축도 되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교회가 교회의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는 일에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함을 믿습니다.  교회적으로만이 아니라 개인이나 가족 차원에서도 주님을 섬기는 이 일에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앞장서는 은총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