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0-07-11 14:40 조회2,373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요즘과 같은 때를 위해 생긴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이러스 감염자 숫자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뉴스를 매일 접하면서 노심초사, 즉, 마음으로 힘쓰고 생각을 태우기 때문입니다. 미국 NPR (National Public Radio), 미국 국영 라디오방송이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조지아의 지난 3주 동안의 확진자 숫자가 3주전 848명에서 2주전에는 1455명, 1주전에는 2373명, 그리고 이번 주에는 2717명으로 매주 증가 일로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수치만큼이나 염려하는 생각에 사로 잡혀 마음을 많이 써서 마치 심장이 마르고 타들어가듯 하게 하는 것은 귀넷카운티의 확진자 숫자가 조지아에서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귀넷타운티는 한마디로 가장 많은 한인들이 밀집해서 사는 지역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한국 그로서리나 한국 음식점, 그리고 그외 한인 비지니스가 몰려 있는 곳입니다.
거기다가 우리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들이 거의 대부분 귀넷카운티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인들의 생활권 상 사우스 포사이스 카운티나 (잔스크릭) 노스 풀톤 카운티 (알파레타)도 영향권 아래 있기 때문에, 당장 다음 달에 개학하게 될 학교에 우리 자녀들을 보내야 할지 온라인으로 하게 해야 할지에 대해 모든 학부모들은 또 노심초사하고 계십니다.
학생들의 건강과 목숨을 담보로 재정 지원 중단 위협을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처사도 이해가 가지 않고,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거나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하게 하자니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 우선은 맞벌이부부인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해야만 하기 때문인데 그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권의 분열과 국민들 사이에 깊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무기력감과 공허감입니다. 가정 폭력과 자살수치가 바이러스 수치 못지 않게 치솟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바이러스와 맞물려 함께 요동치고 있는 경제적 상황이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른다고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치 “독안에 든 쥐”와 같은 상황이고 진토양난의 난국 중의 난국입니다. 적어도 문제의 해결 열쇠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들의 결론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결론이 아니라 익히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 4:6)가 우리가 내려야 할 결론입니다.
이것은 믿는 자 한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임하는 하나님의 평강을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고통받고 있는 이 땅을 위해서, 절망하고 있는 모든 영혼들을 위해서, 그리고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빌 4:5)는 가르침처럼 성도가 해야 할 마땅한 행실을 할 수 있기 위해서 해야 할 일니다. 5절과 6절의 순서와 관계성을 생각해 보시면 그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지역에 창궐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교회적으로 시행하고자 하는 대책을 알려드립니다. 다음 주와 그 다음 주, 그러니까7월 19일과 26일 주일예배는 온라인으로만 드립니다. 현장예배는 오전 8시 15분에, 예배에 관련된 소수의 인원과 신청하는 분에 한해 한 번만 드리게 될 것입니다. 물론 영상으로 드리는 예배에는 8시 15분 이후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우리교회의 공식 예배시간 (8:15, 9:45, 11:30) 정시에 참여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심장이 마르고 타들어가는 것 같은 일들이 가득하지만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7)는 기도 응답이 이루어 질 줄 믿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허황된 바램이나 일방적인 소원이나 야무진 꿈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역대하 7:14)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사죄의 은총을 베푸시고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이 땅을 고치시고 주의 백성들을 회복시키시켜 교회가 참된 부흥을 경험케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