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움이 주는 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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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8-09-28 15:18 조회1,98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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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퍼온글-
낯설음이 주는 insight가 있습니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음식을 먹고, 낯선 문화를 접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것과는 다른 삶의 패턴을 경험하면 바로 그 낯설음이 우리에게 색다른 insight를 얻게 합니다. 한국에서 해외유학파들이 국내에서 공부한 사람들보다 더 폭넓은 학문이나 재계의 요직을 담당하게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과 달리 영국에는 우선 좁은 도로 사정과 오른쪽 운전이 주는 낯설음이 있고, British accent가 강하게 들려오면서 King's English라고 강조하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는 close라고 부르는 좁은 골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식 영어의 ally보다 훨씬 더 좁아서 한국의 달동네 집들 사이의 좁은 골목 길 같은 곳입니다. 거기에는 나는 고약한 냄새가 낯설음과 어우러져서 주는 insight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는 호텔 화장실조차도 너무 작아서 덩치 큰 사람은 화장실 사용조차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낯설음에서 오는 새로운 insight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남자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고도 쉽게 이야기 하는 화제가 군대이야기입니다. 군대를 제대한지 30년이 지난 사람들조차도 열을 내면서 빨려 들어가듯 몰입하는 이야기가 군대 이야기입니다. 왜 그럴까? 강렬하고도 자극적인 인생 체험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의 삶과는 동떨어진 군대니까 가능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낯설음이 주는 insight가 많고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잠들 만하면 “기상”하고, 먹을 만하면 “식사 끝”하고, 쉴만하면 “집합”하고, 움직일 만하면 “동작 그만”하고, 놀만하면 “휴식 끝”하고, 정들 만하면 “전출”가고, 휴가 갈 만하면 “비상”인 그곳 군대가 그렇게도 매력적인 화제의 대상이 되는 이유를 우리는 낯설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낯설음이 주는 insight가 강렬하기에 쉽게 잊을 수가 없고 되풀이되는 이야기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거창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직업선택 십계명 중에 특이한 것들이 있습니다.
1)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2)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3)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이러한 계명들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낯선 곳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성경이 말씀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우리 주님의 초청도 낯선 곳으로 가라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낯선 곳이 생명이 있는 곳이고,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익숙한 곳에 머무는 것을 피하십시오. 조금 새로운 길을 다니십시오. 이번 가을에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십시오. 여태 미루어 오기 만했던 computer를 배워보십시오. 새로운 외국어도 공부해 보십시오. 그림도 배워보십시오. 그리고 성경도 “표준 새 번역”을 새로 구입해서 다시 한 번 읽어 보십시오. 낯설음이 주는 insight를 새롭게 체험하실 것입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