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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재난 구제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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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9-09-29 09:21 조회1,6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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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체가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물입니다.  화성탐사를 하면서 계속 이야기되는 것이 물이 존재했던 흔적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물이 있으면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역사도 물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창 1장에도 보면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운행하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고대 근동의 문명인 메소포타미아문명이나 이집트 문명의 발달사를 봐도 그곳에는 언제나 물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시작되는 지점이고 이집트도 나일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강들에 물이 넘쳐 홍수가 나던지 조금 모자라서 가뭄이 들던지에 따라서 생사고락이 갈리워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세계 어느 나라의 큰 도시들은 어김없이 큰 강을 끼고 있습니다.  뉴욕의 허드슨 강이나 조국의 한강이 좋은 예가 됩니다.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이 강을 통해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애틀란타는 큰 강이 없습니다.  남북으로 흐르는 차타후치 강이 있다고 하지만 도시의 규모에 비해 턱도 없이 작은 강이고 그것도 도시에서 한참 비껴갑니다.  그리고 작은대로 여타 다른 도시에 비해 큰 어려움 없이 강으로서의 구실을 해온듯 합니다.  그러나 이번 비의 경우에만은 예외이었습니다.  꼭 강의 규모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고도 볼 수 없는 것이 모든 빗물이 강을 통해 잘 빠지면 홍수날 확률도 없고 피해도 최소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비로 메트로 아틀란타 지역의 서쪽에 있는 더글라스 빌지역이 홍수 피해가 특히 컸던 이유 중 하나도  강이 너무 작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뉴올리언스를 둘러싼 강둑이 무너지면서 홍수가 난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치는 우리의 삶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봅니다.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활발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삶이 무너져내리지 않도록 이런 저런 보호벽도 든든히 쳐져있어야 합니다.  평소 믿음의 실력을 쌓아서 유사시 버텨내는 힘이 축적되어야 합니다.
      홍수를 겪으면서 하루아침에 집을 잃어버린 분들도 많고 가뜩이나 힘든 경제상황에서 더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교우님들 중에는 큰 어려움 당한 분들은 계시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는 참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적지만 십시일반으로 사랑과 정성을 모아 그 분들에게 조그마한 힘이라도 되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일에 구제헌금을 하겠습니다.  오늘 나누어 드린 구제헌금 봉투에 따로 준비해서 다음 주일 헌금시간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아진 전액은 교단을 통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