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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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0-08-23 10:50 조회1,5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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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아픈 남편을 부축하여 여러 가지 진단을 받게 한 아내가 의사에게 근심 어린 얼굴과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 남편에게 별 일 없는 거죠? 괜찮겠지요?" 그러나 젊은 이 여인을 측은하게 바라보며 의사는 말했습니다. "유감입니다만, 당신의 남편은 많이 아프십니다. 아주 희귀한 병에 걸리셨지요. 많지는 않지만 일단 이 희귀병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목숨을 건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딱 한가지 치료의 방법이 있긴 있습니다."
절망적인 순간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은 이 말에 이 여인은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의사는 이 여인에게 그 치료법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가 절대 필요합니다. 힘드시겠지만 마치 왕에게 하듯 그렇게 지극한 정성을 들이셔야 할겁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손수 준비한 식사를 하루 세 번 매 끼마다 해 드리십시오. 특히 아침식사 때는 침대에서 하도록 편의를 봐드리셔야 합니다. 손과 발을 씻겨드리는 것도 잊지 마시고 아주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남편에게 절대로 대신해달라고 부탁하지 마시고 아주머니가 알아서 스스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아 참, 매일 아침 남편 등을 긁어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후에는 하루 한번씩 전신 마사지를 꼭 해 드려야 하구요. 또 한가지 아주 중요한 건, 남편의 면역시스템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온 집안에 먼지 하나 남아있지 않도록 항상 깨끗하고 청결하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 할겁니다. 만일 이렇게만 하신다면 조금 지나면 반드시 차도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한가지만 소홀히 하는 게 있어도 당신 남편은 곧 세상을 떠나실 겁니다. 혹시 질문하실 게 있으신 가요? 없으시면, 이 처방을 당신 남편에게 내가 통보해 드릴까요? 아니면 아주머니께서 직접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그때까지 심각하게 듣던 이 여인은 황급히 ‘내가 하겠다’ 말하고 돌아서 크게 심호흡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 병실에 들어섰습니다. 그 때까지 병상에 누워 초조하게 기다리던 남편은 병실에 들어서는 아내의 얼굴표정을 보는 순간 무엇인가 아주 많이 잘못되었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소리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나, 아주 안 좋은 거지? 그렇지? 의사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는지 숨기지 말고 솔직히 말해봐요."
그러자 아내는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당신, 곧 죽을 거래요. 치료할 방벙이 없대요."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허를 찌르는 예리함과 무너져 내린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바로 세워주는 뼈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함이 언제나 그랬듯, 그렇게 모순과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래 전 흥행에 대 성공했을 뿐 아니라 우수한 작품성으로도 높이 평가받은 뷰티플마인드(Beautiful Mind)라는 영화의 여주인공인 엘리샤가 남편 존 내쉬에게 보여 준 사랑은 앞의 이야기에 나오는 것과는 천지차이가 납니다. 천재적 수학자임에도 누군가에 항상 쫓기고 감시당하고 있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던 남편 존은 급기야 정신분열을 일으키고 거의 폐인이 되고 맙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겨우 집으로 돌아왔지만 환청은 계속 들렸고 헛것도 계속 보였습니다. 그러는 남편을 엘리샤는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존은 드디어 기적처럼 회복하기 시작했고 강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젊었을 때 자기가 연구한 '내시균형' 이란 이론이 현대경제학에 막대한 공로를 세웠다 하여 노벨 경제학상을 받게 됩니다. 시상식에서 앞자리에 앉은 아내를 가리키며 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어떤 논리나 이성으로 풀 수 없는 사랑의 신비한 방정식을 발견했습니다. 나는 당신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내 모든 존재의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사건은 사랑의 방정식으로만 이해되고 풀릴 수 있는 최대의 미스테리입니다. 크리스찬인 우리들은 적어도 이 점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머리로가 아닌 가슴으로 말입니다.
절망적인 순간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은 이 말에 이 여인은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의사는 이 여인에게 그 치료법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가 절대 필요합니다. 힘드시겠지만 마치 왕에게 하듯 그렇게 지극한 정성을 들이셔야 할겁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손수 준비한 식사를 하루 세 번 매 끼마다 해 드리십시오. 특히 아침식사 때는 침대에서 하도록 편의를 봐드리셔야 합니다. 손과 발을 씻겨드리는 것도 잊지 마시고 아주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남편에게 절대로 대신해달라고 부탁하지 마시고 아주머니가 알아서 스스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아 참, 매일 아침 남편 등을 긁어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후에는 하루 한번씩 전신 마사지를 꼭 해 드려야 하구요. 또 한가지 아주 중요한 건, 남편의 면역시스템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온 집안에 먼지 하나 남아있지 않도록 항상 깨끗하고 청결하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 할겁니다. 만일 이렇게만 하신다면 조금 지나면 반드시 차도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한가지만 소홀히 하는 게 있어도 당신 남편은 곧 세상을 떠나실 겁니다. 혹시 질문하실 게 있으신 가요? 없으시면, 이 처방을 당신 남편에게 내가 통보해 드릴까요? 아니면 아주머니께서 직접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그때까지 심각하게 듣던 이 여인은 황급히 ‘내가 하겠다’ 말하고 돌아서 크게 심호흡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 병실에 들어섰습니다. 그 때까지 병상에 누워 초조하게 기다리던 남편은 병실에 들어서는 아내의 얼굴표정을 보는 순간 무엇인가 아주 많이 잘못되었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소리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나, 아주 안 좋은 거지? 그렇지? 의사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는지 숨기지 말고 솔직히 말해봐요."
그러자 아내는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당신, 곧 죽을 거래요. 치료할 방벙이 없대요."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허를 찌르는 예리함과 무너져 내린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바로 세워주는 뼈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함이 언제나 그랬듯, 그렇게 모순과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래 전 흥행에 대 성공했을 뿐 아니라 우수한 작품성으로도 높이 평가받은 뷰티플마인드(Beautiful Mind)라는 영화의 여주인공인 엘리샤가 남편 존 내쉬에게 보여 준 사랑은 앞의 이야기에 나오는 것과는 천지차이가 납니다. 천재적 수학자임에도 누군가에 항상 쫓기고 감시당하고 있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던 남편 존은 급기야 정신분열을 일으키고 거의 폐인이 되고 맙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겨우 집으로 돌아왔지만 환청은 계속 들렸고 헛것도 계속 보였습니다. 그러는 남편을 엘리샤는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존은 드디어 기적처럼 회복하기 시작했고 강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젊었을 때 자기가 연구한 '내시균형' 이란 이론이 현대경제학에 막대한 공로를 세웠다 하여 노벨 경제학상을 받게 됩니다. 시상식에서 앞자리에 앉은 아내를 가리키며 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어떤 논리나 이성으로 풀 수 없는 사랑의 신비한 방정식을 발견했습니다. 나는 당신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내 모든 존재의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사건은 사랑의 방정식으로만 이해되고 풀릴 수 있는 최대의 미스테리입니다. 크리스찬인 우리들은 적어도 이 점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머리로가 아닌 가슴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