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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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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3-09-29 14:09 조회1,7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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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리아헌터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가 봅니다. 우습게 알고 있던 오래된 물건이 뜻밖에도 값비싼 보물이 되는 대반전의 역동성 때문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숨겨진 보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눗방울 같은 꿈을 키워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예수님께서 천국복음을 비유를 통해 전하시는 중에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마14:44)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천국을 숨겨진 보물로 설명하신 셈입니다.  천국의 가치와 찾아야 할 필요와 찾기 위해 해야 할 점에 대해 가르쳐 주시기 위해 하신 말씀입니다.


미국 역사에 보면 러시아 제국으로부터 알래스카 땅을 구입한 유명한 일화가 나옵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던 러시아가 당시 돈으로 720만 달러, 요즘 시세로 환산할 때 16억 7000만 달러를 받고 미국에 팔았습니다.  당시 세계 정세나 러시아 국내 사정이 그런 결정을 하게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숨겨진 보물을 잃어버린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군사지리적 잇점만이 아니라 무궁무진한 지하자원을 제공하는 알래스카는 그야말로 미국의 보물  중의 보물이 된 것입니다.


훗날 러시아는 후회하고 물려줄 것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는 우리도 심심찮게 들어서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내에서도 다음과 같은 반응이 일어났다는 것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는 인구로 채울 수 없는 영토의 부담을 안았다. 현재 공화국 영토 안에 있는 인디언 원주민들을 다스리기에도 벅차다.  우리는 지금 국가가 신경써야 할 그런 사람들을 더 늘려서 우리를 더 힘들게 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찾아서 추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매입 비용이 높고 매년 행정 비용이 들고 민간과 군사 비용이 점점 많이 계속해서 들 것이다. 할양될 영토는 국가 영역과 인접해 있지 않다.  불편하고 위험한 거리에 그 영토가 떨어져있다.  조약은 비밀리에 준비되었고 오전 4시에 서명되고 억지로 합의되었다.  그날밤에 악행이 일어난 것이다…뉴욕 월드에서는 ‘다 빨아먹은 오랜지’라고 했다.  그 땅은 털짐승 밖에 없고 거의 멸종위기가 올 때까지 사냥해 버렸다.  앨류시언 섬과 남쪽 해안까지 뻗어있는 좁은 해협을 제외하고는 그 땅은 증여물의 가치가 없다.


이제와서 이런 말에 맞장구를 칠 사람은 단 한명도 없겠지만 그 당시에는 이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숨겨진 보물을 볼 줄 안다는 것과 볼 줄 모른다는 것의 차이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일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 회계년도를 준비하면서 저나 여러분에게 이런 숨겨진 보물을 보는 혜안 또는 영안이 활짝 열렸으면 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지난 한 해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우리 교회가 

이만큼 지내올 수 있었다는 것은 너무도 감사한 일입니다.  비록 예상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그 밖의 사역들, 예를 들면 침례교 선교대회라던지, 또는 예년에 늘 했던 다른 모든 크고 

작은 일들을 빠짐없이 감당했다던지, 복음의 열매를 맺으며 숫적 질적 성장을 해 왔다던지, 

등등 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숨겨진 보물은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을 믿는 믿음이 숨겨진 보물입니다.  그 분을 믿는 믿음을 가진 여러분들 자신이 또한 숨겨진 보물입니다.  명년에는 이 숨겨진 보물이 찾아져서 밖으로 드러났으면 합니다.  우리의 삶만이 아니라 여러분 주위의 많은 분들이 덩달아 “덕”을 보도록 축복의 통로로서의 삶을 우리 교회와 모든 교우들이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