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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로 삶의 위기를 극복하라(2011년 2월27일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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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4-03-23 13:41 조회1,6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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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 우주국(NASA)에 전해 내려오는 불문율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우주비행사들이 당장 봉착하게 되는 어려움이란 엄청난 기술적 문제이기보다는 이를테면 사소한일, 누가 화장실을 오래 쓴다거나 깨끗하게 쓰지 못한다는 등 지극히 작은 갈등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갈등은 곧 비행사들 간의 관계를 깨고 순탄치 못한 일정을 만들어 위기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상국에서는 이런 상항을 감지할 때 쓰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혼돈과 위기상황을 만들어 이들을 하나로 묶고 공동운명체로서 관계를 설정케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일부러 기체에 고장을 유발해서, 그 고장을 해결하지 않으면 다시 귀환 할 수 없는 어려운 국면을 만드는 것입니다. 승무원들이 다섯 시간정도 이 일에 몰두해서 고장을 수리하고나면 그들 사이에 껄끄러운 인간관계나 꿈틀거리던 갈등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결되고 없던 우정도 되살아난다고 합니다. 
 
미국의 카네기 공대 졸업생들을 추적조사해본 결과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성공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은 15%밖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85%는 좋은 인간관계였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주위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면을 보면 그들은 하찮은 일과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 여러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고난을 극복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부드러운 음성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며 진솔한 생각과 사랑을 품은 자신의 상황을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상대가 어렵고 힘들었을 때, 즉 병들고 실패했을 때 그들을 찾아가 위로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섬기고 도왔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는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로 우뚝 선 사람들을 우선으로 하고 인격적이며 신앙적으로 성숙된 사람들을 차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에 감탄할 줄 알고 내면적으로 성숙된 것에는 관심을 두려하지 않습니다. 받아들이려 하기보다는 공격하려하고 주기보다는 얻으려 노력하며 인정하기보다는 인정받으려 합니다. 이라크 전쟁이후 우리는 힘의 논리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평화로운 땅에 살지 않게 되었습니다. 국가 간의 관계도, 서로의 인간적 관계도 수익을 따지고 계산적으로 저울질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인간관계를 논하면서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난 어떤 사람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를 두고 제사장이나 레위사람이 피하여 지나갔건만 성경에 나온 대로 전혀 예상치 않던 한 사마리아인의 선한 행동을 목격하게 됩니다. 성경은 그래서 우리에게 묻습니다. 누가 너희의 진정한 이웃이더냐? 이 험악하고 패역한 세대에, 좋은 관계를 찾아 떠나는 이들에게 성경은 밝히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 7장12절)
-인테넷에서 가져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