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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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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5-11-15 15:24 조회1,5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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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회자 칼럼은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묵상집 3월 4일자의 글을 소개하고 간단한 저의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비전 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쉽습니다.  소명 없이 주를 위해 일하는 것도 쉽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요청에 의해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들에게는 기독교적인 감상으로 포장된 상식이 그들의 인도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소명을 깨닫지 못하더라도 더욱 창성하여 성공할 수 있고 여유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사명을 받게 되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언제나 우리의 기억 속에 있으면서 우리를 찌르는 막대기가 됩니다.  그러면 더 이상 주님을 위해 상식을 기반으로 일할 수 없게 됩니다.
진정으로 당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만일 예수 그리스도께 잡힌 바 되지 않았다면 봉사와 하나님께 드린 시간, 그리고 자신에게 속한 생명을 귀하게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가 받은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만 그의 생명을 귀중히 여긴다고 말합니다. 
그는 다른 무엇에도 그의 역량을 사용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사도행전 20:24 에서 바울은 자신을 신경쓰게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하찮게 여깁니다.  그는 받은 사명을 이루는 것 외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실질적인 사역 자체가 주를 향한 진정한 헌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일을 앞세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여기서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가?  이 특별한 사역에 나는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가!’ 
이러한 태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인도자로 모시고 그분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서 가장 유용한 가를 스스로 판단하려는 삶일 뿐입니다.  당신이 유용한가 아닌가를 절대로 고려하지 마십시오.  다만 당신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임을 언제나 잊지 마십시오.
바울은 자신의 삶에 대해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4).  가야할 길과 마쳐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고 그 일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확실한 지침서가 있었습니다.  그 길은 증인으로서의 사명자의 길이었고 그 일을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나 물질이나 명예/자존심을 복음의 증인되기 위해 내려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자이기 때문이 아니고 직분자여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 손해를 자처하고 감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옵션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 20:21)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음주일이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열매의 계절이고 수확의 계절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에서 복음증거의 열매가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달려갈 길에서 붙들고 실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새롭게 다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