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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4-12-14 15:28 조회1,6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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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사기관의 통계를 보았더니 금년 미국인 전체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를 계획하고 있는 액수가 600 Billions, 그러니까 6천억불이라고 합니다. 국민 일인당 소비 액수로 환산하면 $781이라고 했습니다. 작년의 $704에 비해 약 10%증가된 액수입니다. 한가지 기쁜 소식은 이 액수는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경기침체가 미국을 강타하기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수치가 이민자들에게는 대부분의 경우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곤 합니다. 아무래도 중산층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비지니스이고 보니 체감 경기는 메스컴에서 발표하는 숫자와 거리가 멀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소식이 반가운 것은 사실입니다. 어쨋든 꽁꽁 얼어 붙었던 경기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증거이니까요.
칼럼쓰기를 준비하면서 재미있는 글도 접하게 되었는데 이런 것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를 과도하게 하는 여섯 가지 경고신호”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열거했습니다.
첫째, 소비예산을 세우지 않음. 둘째, 사고자 하는 물품 목록이 없음. 셋째,
전적으로 크레딧카드를 의지함. 넷째, 할인물품에 대해 거절을 못함. 다섯째,
구매를 충동적으로 함. 여섯째, 온라인 쇼핑을 자주함.
어쩌면 가장 물질주의 일색으로 도배되는 때가 바로 크리스마스 시즌일 것입니다. 정작 예수님은 가장 낮고 천한 모습으로 오셨는데 우리는 너무 화려하고 탐욕스럽게 이 계절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오래전 라디오 토크쇼에서 ‘크리스마스가 당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느냐?’ 는 화두를 가지고 청취자들이 전화를 걸어서 대답하는 중,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Buying, Wrapping, and Paying Later’(사고, 포장하고, 나중에 크레딧을 갚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참 기가 찰 말이었지만 그게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동방 박사들처럼 “황금과 유향과 몰약” 을 드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곧 예수님이 그리스도 (메시아)이심과 그 권위를 찬미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메시아 탄생을 예언한 이사야 60:6은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라고 우리가 주님께 드려야 할 성탄 선물의 의미를 전달해 줍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교단의 선교 방침에 따라 매년 이맘때가 되면 크리스마스 ‘로티 문
해외 선교헌금’ 에 동참합니다. 로티 문 (Lottie Moon)은 1840년 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중국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약 40년동안 사역한 여인입니다. 남침례교단의 해외 선교의 발판을 구축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출생일 (12월 12일)과 사망일 (12월 24일)이 공교롭게도 12월달인 로티 문을 기념하며 해외선교사들을 후원하는 선교헌금을 크리스마스 주일에 하는데, 전국의 침례 교회가 참여하는 이 선교헌금은 해외선교부 일년 예산의 59%를 차지하며 모금된 헌금 전액이 선교사들에게 전달됩니다. 금년 모금액 목표는 $175 million (1억 7천 5백만불)이고 우리 교회는 $3,000입니다. 초원별로 선교사역을 하고 교회 전체 예산에도 해외선교비로 책정되기도 했지만 로티문 해외선교헌금으로 수입 예산이 잡혀있습니다 (부활절에는 애니 암스트롱 국내선교헌금).
금년 성탄절에는 가장 의미있고 보람된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려보시지 않겠습니까? 다음 주에 성탄감사헌금과 함께 로티문 해외선교헌금에 동참해 주시면 됩니다. 온 세상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