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Service

담임목사칼럼 교회소개담임목사칼럼

예수 아나쿠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5-05-24 14:27 조회1,748회 댓글0건

본문

할렐루야!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에 힘입어 저희 10명의 탄자니아 단기선교 팀원 모두 잘 지내며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아틀란타를 떠나는 날 쏟아진 폭우로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출발하였고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자마자 곧 바로 탄자니야의 수도인 다르살렘 행 비행기에 탑승 수속을 했습니다.  원래의 계획과는 다르게 킬리만자로에 내려 승객을 태우고 최종목적지인 다르살렘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10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간단한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20개의 가방 중 단 1개뿐, 나머지 19개는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아마도 아틀란타에서 늦게 출발한 비행기에서 바꿔 타는 비행기에 짐을 옮겨 싣는 시간이 너무 짧아 그런 현상이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결국 다음날 도착할거라는 말만 믿고 한참을 걸려 서류작업을 마친 후 1시간 넘게 달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김윤경 선교사님이 준비해준 된장국으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를 배정받아 탄자니아에서의 첫 날을 그렇게 맞이하고 보냈습니다. 

둘째 날부터 우딘디부에 있는 학교를 방문하여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약 2 에이커의 땅에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교육을 목표로 시작된 작업이 그 동안 예산 부족으로 인해 중단되었었는데 금번에 성도 여러분들이 해주신 헌금으로 다시 공사가 재개되었고 작은 일이지만 단기선교 팀이 할 수 있는 일을 이틀간에 걸쳐 정말 열심히 감당해냈습니다.  대문의 녹을 벗겨낸 후 페인트를 칠했고 대문 옆에 붙은 건물의 안팎에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교실 1번 동의 벽돌 쌓는 일도 하고자 했지만 성인남자도 들기에 무거운 벽돌도 벽돌이지만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는 작업이어서 그 일은 하지 못했습니다.

오후에는 노방전도를 한 후 다르살렘 빛과 소금의 교회에서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했습니다.  김동인 전도사님과 세 명의 청년들 (김찬, 김진규, 조연수)의 인도 하에 첫날에는 약 100명, 둘째 날에는 거의 300여명의 아이들이 찬양과 율동, 말씀과 공작활동 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학교를 짓고 있는 우딘디부의 현지인 탄자니아 순복음교회에 가서 어린이 캠프를 열었는데 여기에도 약 300여명의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모였습니다.  비록 열악해 보이는 것 같은 환경 속에서 살고 있지만 깨끗한 눈망울과 순진 난만한 얼굴로 찬양하는 그들은 불쌍한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었고 감사하는 법을 더 많이 배우게 해 준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첫날 도착하지 않은 19개의 가방을 찾으러 둘째 날 저녁에 다시 공항에 나갔고 3개를 제외한 가방을 찾아왔고, 나머지는 그 다음날에 다시 공항에 나가 찾아왔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런 경우에 모든 가방을 다 찾기란 100% 불가능한데 우리의 경우에는 기적이라고 하였습니다.  확신하기는 성도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기도후원이 이 일을 가능케 하였다고 믿고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하루를 오전 7시 (첫날과 둘째 날은 8시)에 드리는 아침예배로 시작하고 저녁식사 후 8시에 갖는 선교세미나로 마치고 있습니다.  온 마음과 정성으로 섬겨주시는 권용구 김윤경 선교사님과 함께 동역하시는 김성준 선교사님 덕분에 너무도 힘들지 않고 은혜롭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쁘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세아와 노아를 매일 보는 것도 큰 기쁨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간이 갈수록 더 한 마음으로 단결되어가는 팀 분위기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선교팀장이신 이현민 집사님과 황경자 집사님의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과, 탄자니아 초원장이신 한길남 안수집사님의 넉넉한 사랑, 그리고 최유신/함종연집사님의 솔선수범하시는 봉사에, 김동인 전도사님의 열정, 처음에는 서로 분위기만 살피던 청년들이 (놀랍게도 선교준비교육 때 서로 처음 만난 사이) 한 마음이 되고 스스럼없는 가까운 사이가 되어가는 모습도 너무 보기 좋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한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고 하는 기쁨이 바로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이 칼럼을 읽으실 때 쯤이면 저희 일행은 주일 저녁식사 후 나눔의 시간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 시간에 여러분들의 예배를 위해 중보하며 기도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곳 사역지를 위해, 그리고 잠시 방문한 저희들의 나머지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나중에 직접 뵈고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까지 성도 여러분 위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모든 팀원들을 대신하여 기원합니다.  예수 아나쿠펜다!  예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