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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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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5-10-26 11:05 조회1,8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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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고국방문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짧은 한 주간의 방문이었지만 참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운 여행길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만나는 사람들마다 저희 부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고마운 분들 뿐이었습니다.  중형교회를 방문하여 4번의 설교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35년전 고국을 떠나기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교회들이었습니다주님을 향한 열정이나 교회를 중심으로 한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고무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쉽게 판단하고 비판하며 비관하기 쉬운 현실이 있는 반면에 아직도 뜨겁게 신앙 생활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곳곳에 남겨져 있음을 확인하면서 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그 중에 동탄 시온교회는 21일 연속 전교인 100퍼센트 특별새벽기도회를 개척 때부터 지금까지 해 오고 있는 교회었습니다말씀을 전하기전 봉헌기도를 하려는데 목이 메어왔습니다갓난아이부터 청소년 자녀들까지 함께 모여 예배하는 모습이 너무도 감사하고 고맙고 감동이 되고 은혜로웠기 때문입니다그 시간 저는 확신했습니다그들 가운데 분명히 한국교회를 등에 짊어지고 갈 영적 큰 리더들이 나올 것을그 확신의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맘껏 축복했습니다그 새벽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숙소에서 3시반에 출발하여 그야말로 새벽바람을 가르며 달려간 시간이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지난 주 목회자 칼럼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뉴올리언스 신학교 한국어부 장학금 마련이 주 목적이었습니다.  돈 모으는 재주라곤 눈꼽만큼도 없고 딱히 기부자 명단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기도하는 가운데 무턱대고 믿음 하나만 가지고 간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딱 한 부부를 만났습니다물론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붙여주신 하나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부부는 필라델피아 시온침례교회에서 첫 목회를 할 때, 저희와 함께 주님을 섬겼던 서수길 집사 부부입니다.  지금은 아프리카 TV 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  이제사 말씀드리지만 우리 교회가 건축할 때 건축헌금도 무명으로 해준 분들입니다.  저희가 건축헌금 약정만 하고 아내의 병치료등의 이유로 실행하지 못할 때 아파하는 아내를 꿈에서 봤다며 그런 사정을 알고는 저희 대신 (그러면서도 반드시 저희 이름으로 해야 한다고 하면서) 수만불의 건축헌금을 선뜻 해주신 고마운 분들입니다뿐만 아니라 고아원도 지으시고 자선 사업을 많이 하시는 분들입니다이름없이 그리고 회사의 이익 일부를 자기 십일조 외에 사회 사업에 쓰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일전에 여러분과 나눴던 항공모함 비전 이야기를 이 부부와도 똑같이 나누었습니다감사하게도 그 꿈을 함께 공유하며 앞으로 매면 4만불씩 5년동안 이 사역에 참여하겠노라는 다짐을 해주었습니다.  전율이 생길만큼 놀라운 것은 그 정도의 액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만 했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정확히 그 액수가 약정된 것입니다이번 일을 보면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신기할 정도로 정확하고 하나님은 역시 멋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그리고 이런 상황이 저로 하여금 주님이 주시는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여 용기를 북돋아주었고 무엇보다도 아직도 한국교회에는 주님의 나라를 꿈꾸며 헌신하는 이들이 곳곳에  남겨져 있다는 사실에 그렇게 마음이 따뜻해질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저희 부부가 늘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슈가로프식구들을 찾아보는 일입니다.  대부분이 학위를 마치고 돌아와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곳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이들입니다.  저는 그들을 만나보면서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재차 확인하곤 합니다.  그것은 우리교회가 차세대 리더들을 위해 헌신하고 섬겼던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 일이었는지를.  만나는 분들마다 우리 교회를 잊지 못하고 함께 신앙생활했던 여러분들을 고마워하고 여기서 배우고 훈련받은 것을 그들의 삶에서 실천하려 한다는 말을 들으면 얼마나 감사한지요여러분의 수고가 이곳 저곳에서 풍성한 수확을 얻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하실 놀라운 일들이 있는 줄 확신합니다.  이 일에 우리 모두가 동역하는 은총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기도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