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미지 개선 시리즈 - 화장실을 강단처럼 꾸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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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0:20 조회1,7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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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읽은 글 가운데 교회 화장실을 강단같이 꾸미자 는 글을 소개하며 소감과 함께 평소의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의용이란 분이 국민일보에 약 2년전 게제한 것을 '햇볕같은 이야기' 란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기업이나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눈여겨보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게시판이고 또 하나는 거기서 펴낸 간행물이고 다른 하나는 화장실이다. 게시물과 간행물을 훑어본 후 화장실에 다녀오면 그곳의 문화에 대해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이방인으로서는 교회 게시물, 주보, 화장실을 보면 그 교회의 관심사, 담임목사의 목회 스타일, 심지어는 교인들의 의식수준까지 쉽게 엿볼 수 있다...(중략)
교회의 게시판이나 주보는 그 교회의 문화를 잘 표현해 줄뿐만 아니라 그것을 보는 교인들의 사고와 가치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며 교회문화를 창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게시판이나 주보와 달리 화장실은 가려져 있지만 교회의 문화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문화공간이다. 어느 교회엘 가니 화장실에 '몸무게 줄이는 곳' 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볼 수 있었다. 화장실에 유머 책자나 짧은 읽을 거리를 비치해 놓은 교회, 여자 화장실에 미리 빗과 로션 같은 간단한 화장품을 준비해 놓은 교회, 향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교회 화장실도 있다. 그러나 많은 교회 화장실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사용하게 돼있어 얼마나 조심스럽고 불안한지 모른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무덥고, 화장지는 아예 없고, 더럽고 냄새나는 '변소' 수준의 화장실도 있다. 그나마 아예 문을 잠가놓는 비문화적인 화장실도 있다.
예배당에서 가장 정성껏 꾸며진 곳이 강단이라면 가장 취약한 곳은 화장실일 것이다. 화장실을 강단같이 멋있게 꾸며놓지 못하는가. 화장실이 개혁돼야 교회가 개혁된다. 교회를 성숙시키고 싶으면 화장실 문화부터 바꾸라. 게시판, 주보 그리고 화장실, 이 세 가지는 교회를 드나드는 사람이 가장 쉽게 반복적으로 접하는 문화매체이다. 이것이 교인들의 가치관과 사는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문화는 어떻게 사느냐? 의 문제이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삶을 문화적으로 가꾸어나가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
너무나도 맞는 말입니다. 저는 교회를 한인식당과 가끔 비교합니다.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을 먹는다는 것 말고도 비슷한 점이 그 외에도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국식당엘 갈 것인지를 결정할 때 음식 맛 못지 않게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화장실 수준입니다. 깨끗하고 편리하게 꾸며놓은 화장실이 있는 음식점은 보나마나 음식도 깨끗할 거란 맹신에 가까운 제 생각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부흥하는 교회이기를 꿈꾼다면 우리는 우리의 입맛과 취향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문외한 (불신자) 이나 초신자나 방문자의 입장에서 우리 교회문화 수준을 냉철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흥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단 후 개혁할 것이 있다면 전통을 고수하지 말고 21세기의 흐름에 맞추어 수정해야 합니다.
이틀 전, 자원봉사자 한 분이 우리 교회를 다녀갔습니다. 남침례교단에 World Changers라는 단체에서 자원 봉사하는 분입니다. 본당 현관에서부터 본당 안 천장과 벽, 교육관의 화장실과 친교실 등, 개혁 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견적을 냈습니다. 우리가 재료만 준비하면 그 분과 다른 봉사자들이 오셔서 고쳐줄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건비는 무료인 셈입니다.
저는 이런 일들을 전도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 목사입니다. 전도 받아서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요 그들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며 그들을 환영한다고 하는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교회 강단처럼은 아니어도 우리들의 집 화장실만큼은 꾸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생각이라고 동감하시면 한번 해 보십시다.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12/29/02]
"기업이나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눈여겨보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게시판이고 또 하나는 거기서 펴낸 간행물이고 다른 하나는 화장실이다. 게시물과 간행물을 훑어본 후 화장실에 다녀오면 그곳의 문화에 대해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이방인으로서는 교회 게시물, 주보, 화장실을 보면 그 교회의 관심사, 담임목사의 목회 스타일, 심지어는 교인들의 의식수준까지 쉽게 엿볼 수 있다...(중략)
교회의 게시판이나 주보는 그 교회의 문화를 잘 표현해 줄뿐만 아니라 그것을 보는 교인들의 사고와 가치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며 교회문화를 창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게시판이나 주보와 달리 화장실은 가려져 있지만 교회의 문화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문화공간이다. 어느 교회엘 가니 화장실에 '몸무게 줄이는 곳' 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볼 수 있었다. 화장실에 유머 책자나 짧은 읽을 거리를 비치해 놓은 교회, 여자 화장실에 미리 빗과 로션 같은 간단한 화장품을 준비해 놓은 교회, 향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교회 화장실도 있다. 그러나 많은 교회 화장실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사용하게 돼있어 얼마나 조심스럽고 불안한지 모른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무덥고, 화장지는 아예 없고, 더럽고 냄새나는 '변소' 수준의 화장실도 있다. 그나마 아예 문을 잠가놓는 비문화적인 화장실도 있다.
예배당에서 가장 정성껏 꾸며진 곳이 강단이라면 가장 취약한 곳은 화장실일 것이다. 화장실을 강단같이 멋있게 꾸며놓지 못하는가. 화장실이 개혁돼야 교회가 개혁된다. 교회를 성숙시키고 싶으면 화장실 문화부터 바꾸라. 게시판, 주보 그리고 화장실, 이 세 가지는 교회를 드나드는 사람이 가장 쉽게 반복적으로 접하는 문화매체이다. 이것이 교인들의 가치관과 사는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문화는 어떻게 사느냐? 의 문제이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삶을 문화적으로 가꾸어나가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
너무나도 맞는 말입니다. 저는 교회를 한인식당과 가끔 비교합니다.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을 먹는다는 것 말고도 비슷한 점이 그 외에도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국식당엘 갈 것인지를 결정할 때 음식 맛 못지 않게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화장실 수준입니다. 깨끗하고 편리하게 꾸며놓은 화장실이 있는 음식점은 보나마나 음식도 깨끗할 거란 맹신에 가까운 제 생각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부흥하는 교회이기를 꿈꾼다면 우리는 우리의 입맛과 취향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문외한 (불신자) 이나 초신자나 방문자의 입장에서 우리 교회문화 수준을 냉철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흥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단 후 개혁할 것이 있다면 전통을 고수하지 말고 21세기의 흐름에 맞추어 수정해야 합니다.
이틀 전, 자원봉사자 한 분이 우리 교회를 다녀갔습니다. 남침례교단에 World Changers라는 단체에서 자원 봉사하는 분입니다. 본당 현관에서부터 본당 안 천장과 벽, 교육관의 화장실과 친교실 등, 개혁 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견적을 냈습니다. 우리가 재료만 준비하면 그 분과 다른 봉사자들이 오셔서 고쳐줄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건비는 무료인 셈입니다.
저는 이런 일들을 전도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 목사입니다. 전도 받아서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요 그들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며 그들을 환영한다고 하는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교회 강단처럼은 아니어도 우리들의 집 화장실만큼은 꾸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생각이라고 동감하시면 한번 해 보십시다.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12/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