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책방에 들렀다가 한 눈에 확 들어왔던 조그마치만 두꺼운 한 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책의 제목이 14,000 Things To Be Happy About (행복을 가져 다 주는 14,000 가지 것들) 인데 내용은 책제목이 암시하듯 그냥 14,000개의 행복의 요소가 아무 설명 없이 소개된 것입니다. 어떤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단한 것들도 있지만 쉽게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만 골라보았습니다.
맨발에 와 닿는 카펫의 부드러운 촉감, 시원한 오렌지 쥬스, 웃는 사람, 길가에 떨어진 1센트 동전,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할인쿠폰, 비오는 날, 식사 전 손씻는 것...
이 책을 쓴 바바라 앤 킾퍼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20여 년 동안에 걸쳐 자기를 기쁘게하고 행복하게 해 주었던 것 14,000개를 하나 씩 하나 씩 기록해 놓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30이 겨우 지난 나이 이니까 앞으로 더 많은 항목이 추가되리라 추측해봅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서문에서 이런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Happiness comes from noticing and enjoying the little things in life" (행복은 작은 것들을 관심 있게 볼 수 있고 그것들을 즐길 수 있는 것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번 주 읽은 글을 소개합니다. 제목은 당신은 축복 받은 사람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당신의 몸에 건강한 면이 아픈 면보다 더 많다면 당신은 이번주를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될 이 세상의 백만 명보다 더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만일 당신은 한번도 전쟁의 위험이나 수용소의 외로움이나 고문의 고통이나 굶주림의 쓰라림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이 세상의 5억 명의 사람들보다 더 나은 것입니다.
만일 당신은 냉장고 안에 음식이 있다거나, 당신의 몸에 옷이 걸쳐져 있다거나, 머리 위에 지붕이 있고 잠 잘 장소가 있다면, 당신은 이 세상의 인구의 75%보다 더 부유한 사람입니다.
통장에나 지갑에나 돈이 있다거나, 집 어디엔 가 작은 그릇 안에 남는 동전들이 있다면, 당신은 이 세상의 8% 상위권에 드는 부유층입니다.
당신의 두 부모가 아직 살아 계시고 아직 결혼해 계시다면, 당신은 아주 드문 사람입니다.
만일 당신이 고개를 들고 얼굴에 미소를 띠고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다면, 당신은 축복 받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그렇게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당신이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주거나 안아주거나 아니면 그저 그 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어준다면, 당신은 축복 받았습니다. 왜냐면 당신에게서 치유가 나갔기 때문입니다.
이 메시지를 읽고 있는 당신은 두 배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왜냐면 누군가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세상에 20억이 넘는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보다도 축복 받은 것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 그리고 이번 주 목요일은 미국의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입니다. 종교나 나라를 떠나서 결실 하는 계절을 살면서, 한 해 동안 감사할 일들을 기억해보고 은혜 베풀어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들의 삶을 살찌게 하는 일 일 것입니다. 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복을 헤아려 보는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1/24/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