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웃(Black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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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0:28 조회1,7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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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11월 9일 오후 5시 18분, 그 유명한 최초의 대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의 7개 주와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 전체를 암흑으로 꽁꽁 묶었던 것이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 일입니다. 13시간 동안 전기가 끊김으로써 겪었던 시민들의 고충도 심했지만 경제에 미친 악영향도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 당시 돈으로 약 1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고 추정합니다. 그리고 지하철이 중간에 작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은 숫자가 자그마치 80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로부터 12년 후인 1977년 7월 13일에 제 2차 대 정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뉴욕시의 9백만 시민들만 영향을 받았음에도 처음보다 훨씬 긴 25시간동안이나 정전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어둠을 틈타 약탈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생기는 바람에 3천 7백만명나 체포되었고 곳곳에 500여개의 화재사고도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부루클린과 할렘 그리고 남부 브롱스 지역에 있던 2천여 가게들이 졸지에 털리고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후 26년이 지난, 지난 목요일 2003년 8월 14일 오후 4시 11분, 북미주 (미국과 카나다) 역사상 가장 커다란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두번째 처럼 훔치거나 폭동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경제적 손실이 얼마나 클 것인가는 그리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동북부와 중서부 일대 그리고 남부 카나다를 에디슨 이전 상태로 이끌고 간 이 정전사태로 인해 5천만이 넘는 사람들이 겪었을 불편이 어떠했을 것 또한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9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냉방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거나 교통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운전하는데 불편을 겪었던 것, 지하철이나 비행기가 다닐 수 없게 되어 일대 혼잡을 겪은 것 등등, 소위 말하는 현대 과학문명이 제공하는 모든 편리함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 빠짐으로써 겪었던 어려움이 심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거리로 뛰쳐 나온 시민들의 뇌리에 2년 전 9.11 참극의 기억이 생생히 되살아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정전사고가 난 바로 직후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자들이 한결같이 이번 정전이 테러범들의 소행이 아니며 테러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고 서둘러 발표한 것도 바로 그 이유때문입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측에서는 나이아가라 쪽의 발전소에 벼락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카나다 정부의 입장은 펜실바니아 쪽의 발전소의 컴퓨터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리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진 확정적인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중 감사하게도 금요일 오전부터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하여 하루 사이에 거의 원상태로 복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사람들이 느낀 바가 많을 것입니다. 너무도 소중한 전기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깨달았다던지, 찬란한 과학문명의 이기가 일순간 얼마나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것인지, 또는 테러범이 노릴 수 있는 허점이 상상 외로 너무 쉽고도 가까운 곳에 아직도 산적해 있다던지 등등 일겁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일을 통해 사람들이 이런 깨달음을 갖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영혼의 정전, 암흑이 깔린 영혼의 참 모습이 어떠하며 그것을 해결하고 어둠을 물리칠 수 있는 분은 오직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뿐이라고 하는 사실을 절감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마 5:14)는 역사적, 사회적 책임을 맡은 크리스찬들이 이제 일어나 빛을 발해야만 하는 절박한 필요를 깨닫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빛으로 오신 주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사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8/17/2003
그로부터 12년 후인 1977년 7월 13일에 제 2차 대 정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뉴욕시의 9백만 시민들만 영향을 받았음에도 처음보다 훨씬 긴 25시간동안이나 정전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어둠을 틈타 약탈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생기는 바람에 3천 7백만명나 체포되었고 곳곳에 500여개의 화재사고도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부루클린과 할렘 그리고 남부 브롱스 지역에 있던 2천여 가게들이 졸지에 털리고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후 26년이 지난, 지난 목요일 2003년 8월 14일 오후 4시 11분, 북미주 (미국과 카나다) 역사상 가장 커다란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두번째 처럼 훔치거나 폭동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경제적 손실이 얼마나 클 것인가는 그리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동북부와 중서부 일대 그리고 남부 카나다를 에디슨 이전 상태로 이끌고 간 이 정전사태로 인해 5천만이 넘는 사람들이 겪었을 불편이 어떠했을 것 또한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9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냉방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거나 교통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운전하는데 불편을 겪었던 것, 지하철이나 비행기가 다닐 수 없게 되어 일대 혼잡을 겪은 것 등등, 소위 말하는 현대 과학문명이 제공하는 모든 편리함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 빠짐으로써 겪었던 어려움이 심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거리로 뛰쳐 나온 시민들의 뇌리에 2년 전 9.11 참극의 기억이 생생히 되살아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정전사고가 난 바로 직후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자들이 한결같이 이번 정전이 테러범들의 소행이 아니며 테러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고 서둘러 발표한 것도 바로 그 이유때문입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측에서는 나이아가라 쪽의 발전소에 벼락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카나다 정부의 입장은 펜실바니아 쪽의 발전소의 컴퓨터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리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진 확정적인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중 감사하게도 금요일 오전부터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하여 하루 사이에 거의 원상태로 복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사람들이 느낀 바가 많을 것입니다. 너무도 소중한 전기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깨달았다던지, 찬란한 과학문명의 이기가 일순간 얼마나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것인지, 또는 테러범이 노릴 수 있는 허점이 상상 외로 너무 쉽고도 가까운 곳에 아직도 산적해 있다던지 등등 일겁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일을 통해 사람들이 이런 깨달음을 갖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영혼의 정전, 암흑이 깔린 영혼의 참 모습이 어떠하며 그것을 해결하고 어둠을 물리칠 수 있는 분은 오직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뿐이라고 하는 사실을 절감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마 5:14)는 역사적, 사회적 책임을 맡은 크리스찬들이 이제 일어나 빛을 발해야만 하는 절박한 필요를 깨닫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빛으로 오신 주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사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8/17/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