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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E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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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01 조회1,7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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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외 안팍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하나같이 암울하기만 합니다. 이라크에서는 하루?거르지 않고 앞이 창창한 젊은이들이 조국의 자유를 수호한다는 이름하에 목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며칠 전에는 미네소타주의 한 학교에서 고등학생이 총기를 난사하여 교사 및 학생들이 여러명 죽는 참극이 일어났습니다. 또 수년째 식물인간이 된 한 여인을 자연사 시킬건지 말 건지에 대해 플로리다 주 정부가 개입하고 연방 대법원에 까지 올라가더니 급기야는 대통령도 압력을 가하는 양상으로 변해가면서 마치 이 문제로 미국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서민들의 가계를 야금야금 갉아먹던 개스비가 드디어 2불대를 넘어버렸고 교우들의 경제사정은 여전히 불황이라는 말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조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잊을만 하면 들고 나와 심기를 건드리고 복장터지게 하는 일본의 독도찬탈시도는 가뜩이나 힘들게 살고 있는 많은 한인동포들의 마음 한 구석에 무거운 짐을 지워주고 있고 북핵을 둘러싸고 급변하는 세계정세는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또 달러의 약세로 인해 조국의 수출에 많은 제약이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자연재해와 신종바이러스로 인한 유행병, 나라와 나라간, 민족과 민족간의 갈등이 세계 구석구석에서 이 시간에도 그치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구의 온난화현상과 산업재해로 일어나는 생태계파괴 현상은 이미 염려치를 훨씬 넘은 상태이고 그 결과로 임하게 될 후유증이 인간에게 어떤 재앙으로 임할런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큰 꿈을 안고 시작한 미국생활이 시간이 갈수록 오리무중을 헤메는 것 같고 전혀 기대하지 못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황당한 현실 앞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커녕 오히려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 마음이 무너지는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암만봐도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아 절망할 때도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살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인 죄의 요구를 십자가에서 다 지불하셨기 때문이고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최후의 문제인 죽음문제까지도 당신이 부활하심으로 극복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만일 주님의 죽으심이 그 분에게 일어난 마지막 일이라면 우리도 그렇게 죽는 걸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했을 것이지만, 주님께서 죽음까지도 이기고 다시 사셨기때문에 우리 앞에 어떤 역경과 커다란 문제가 앞을 가로막는다 해도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절망하던 이들을 향해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는 그 첫 부활의 아침에 울려퍼진 희망과 승리의 소리가 우리 앞에 힘찬 외침으로 울려퍼지게 되길 바랍니다. Happy E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