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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도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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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07 조회1,8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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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즐겨 사용하는 전도법을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어쩌다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할 때, 전에는 웨이트레스가 갖다주는 물이나 메뉴판을 주고 받으며 나누는 간단한 대화가 고작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식사중간에 어쩌다 한번 들여다보며 필요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말에 대답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배운바가 있어서 그 다음부터는 식사기도를 하기전에 음식시중을 드는 분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혹시 크리스찬이십니까? 우리가 감사 기도를 하면서 저희가 기도해 드리고 싶은데 뭘 위해서 기도해드릴까요?” 이렇게 물으면 대개 반응이 세가지로 나옵니다. 첫째는 너무 좋아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서슴없이 기도제목을 말합니다. 둘째는 당황해 하시며 뭘 부탁해야 할지 몰라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냥 우물쭈물 하다가 ‘맘 대로 하시라’며 피하십니다. 셋째는 ‘일 없다’는 식으로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분들입니다.

식당에 가서 너무 요란을 떠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 분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자는데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그 분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주는 “황당한 손님들”을 보면서 그 분들의 마음 속에 예수님에 대해 조금이라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고 그 분들의 마음이 열려서 언젠가는 주님 품 안으로 돌아올 날이 있을 걸 기대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이 바쁜 미국에서의 생활 현장에서 예수님을 전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만나는 사람은 언제나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불신자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기회를 잡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접근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식이 아니라 그 분들의 영혼을 진심으로 위하고 관심을 가지고 대하다보면 설령 지금 당장 열매가 맺히지는 않는다 해도 때가 되면 전도의 열매가 열릴 것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그 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의 책임은 완수했으니 어느모로보나 의미가 있고 가치있는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음 번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할 기회가 있으시면 꼭 이렇게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식사감사기도를 할텐데 혹시 저희가 자매/형제님을 위해 기도해 드려도 될까요?” 아마도 월등히 나은 서비스까지 보너스로 제공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