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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절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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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10 조회1,7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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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절로 불리우는 Advent는 서방교회 전통에서 볼 때 교회력이 새롭게 시작되는 날입니다. 이 날은 성탄일로부터 네번째 주일 전에 시작해서 성탄 전야에 끝이 나는데 금년에는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오심” 또는 “도착”의 의미를 가진 Advent는 2턴년 전에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절기일뿐 아니라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대강”하는 즉, 기다리는 것을 상징하고 기리는 절기입니다. 과거와 미래의 사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성도의 오늘을 재점검하는 의미도 대강절 속에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 절기 동안 예배당을 자주색으로 장식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왕의 색인 자주색을 사용함으로써 만왕의 왕이신 성자 하나님의 오심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사순절의 고난을 상징하는 자주색을 생각해서 감청색 (royal blue)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강절이 시작되면 소나무 가지나 기타 초록색의 재료로 만든 ‘환’을 걸게 됩니다. 그것은 알파와 오메가 되시며 영존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 분의 자비를 상징합니다. 이 대강절 환과 함께 장식품으로 등장하는 다섯개의 초는 네 번의 주일과 성탄일에 불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역시 왕을 상징하는 자주색과 기쁨을 상징하는 분홍색, 그리고 거룩을 상징하는 흰색을 사용합니다.

오늘 밝히는 첫째 초는 전통적으로 “희망의 초”로 불리워집니다. 죄악에 억눌린 영혼들이 오랫동안 고대하던 메시아 탄생을 통해 어둠에서 빛으로 옮기운 은총을 기념하고 더 나아가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렇게 살기를 다짐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쁨을 상징하는 분홍색의 초는 세 번째 주일에 사용하고 흰색의 초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현현하신 성탄일에 사용하게 됩니다.

개신교에서 그리 많이 익숙하지 않은 이 대강절 절기를 우리 교회는 뜻깊게 지켰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날이 갈수록 주님 탄생하신 계절, 그 거룩한 날이 세속적인 상술에 오염되어가기 때문입니다. 또 주님이 우리 가운데로 찾아 오심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 재 조명하고 진정한 축하와 감사를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는 의미없는 선물을 교환하는 일회성 연중 행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만왕의 왕, 만 주의 주님으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준비해야 함을 상기시켜주는 날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