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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다 못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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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7-11-05 20:04 조회1,7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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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욕 포스트 지에 “Rich Bitch”라는 표제와 함께 세금 포탈 혐의로 옥살이를 하면서 유명해 졌던 호텔 여왕  리오나 햄슬리가 개를 품에 안고 있는 사진이 실렸습니다.  여기서Rich Bitch라는 말은 부자 개라는 뜻이지만, 실제로Bitch라는 단어는 비속어 욕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뉴욕 포스트 지는 개를 품에 안은 채 웃고 있는 햄슬리 옆에 “No, not Leona”라는 토를 달아서 그녀를 욕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였지만, 사실 묘한 느낌을 주고 있는 표제와 사진이었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개를 안고 있는 햄슬리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햄슬리가 얼마 전에 죽으면서 개에게 무려 12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재산을 상속하였기 때문입니다.  햄슬리가 수십억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던 억만장자라고는 하지만, 자기 혈육도 아닌 개에게 12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유산을 상속한 것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햄슬리가 개에게 남긴 유산은 자기 혈육인 남동생, 그리고 손자들에게 남긴 유산보다도 더 많은 액수입니다.  그래서 방송마다 과연 햄슬리의 행동이 옳은 것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12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자기 주인으로부터 상속받은 개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근심, 괴로움, 고통, 문제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Trouble”입니다.  이름대로 그 개는 식성이 까다롭고, 개에게 주는 사료는 먹지 않는 미식가라고 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에도 개밥에 담아주면 먹지를 않고, 반드시 사람의 손으로 입에 넣어주어야 먹는다고 합니다.  언젠가 먹이를 주는 사람의 손을 물어 현재 소송 중에 있기도 하는 등, 정말 이름 그대로 문제가 있는 개입니다.



 주인으로부터 상속받은 1200만 달러가 어떻게 사용될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데, 신문 보도에 따르면 개 경호원과 산보를 시켜주는 사람 , 개의 시중을 들어주는 사람 등을 고용해서 Trouble이 원하는 대로 그 돈이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도 있지만, 이쯤 되면Trouble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는 웬만한 사람보다 더 행복한 생애(?)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돈을 인생의 최고의 목표로 여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잘못하다가는 Trouble이라는 개보다 못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1200만 달러는 보통 사람들이 평생을 노력해도 벌 수가 없는 돈입니다.  그런데 돈을 최고의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고,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돈을 얼마나 버는가를 성공의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이, 만일 12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개보다 못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Trouble이라는 개보다 못한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찌감치 돈이 아니라, 영적인 삶에 저의 인생의 목표와 가치를 두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 봅니다.



(인터넷에서 퍼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