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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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호 작성일07-10-30 05:25 조회1,6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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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상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은 때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공업화에 가속이 붙으면서 후유증으로 생긴 환경파괴 문제가 이제는 아주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지구 온난화로 일산화탄소에 의한 대기권 파괴가 가져온 결과를 들 수 있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며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생긴 일기변화가 기후의 이상 변동을 가져오고 크고 작은 문제들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예측불허의 재앙들이 줄을 지어 발생할 거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우리가 살고 있는 조지아주를 비롯한 동남부 지역에 백년만에 찾아 온 극심한 가뭄이나 캘리포니아에 일어난 산불의 규모, 또는 몇 해 전에 일어난 카트리나 홍수등이 환경파괴로 인한 결과와 전혀 무관하다고 만은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남미의 아마존 숲에서 나무들이 짤리워 나갈 때마다 직간접의 영향이 온 지구에 미친다는 게 기정사실이고 보면 온 인류의 생존이 서로 서로에게 특히 환경보존 사안과 깊이 관련되어 있음도 틀림없습니다.
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 크리스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언뜻 생각해 볼 때 그리 많지않고 있는 것조차도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닌것 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작은 불씨가 큰 불을 일으키듯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아질 때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쉽게는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을 해서 리싸이클을 하는 것부터 크게는 뜻이 같은 분들끼리 힘을 모아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가 예배 후 공원에 나가 전교인 피크닉을 하게 되어 기쁘고 마음이 설렙니다. 어린 시절 소풍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아마도 저 만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여전히 바쁘고 고단하지만 분주한 일상을 벗어나서 그동안 보지못했던 단풍이나 풀 잎 하나 하나에 깃들어 있는 자연의 섬세한 균형과 아름다움을 보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좋은 환경에서 살면서 이것들을 즐기지 못하고 또 한 해를 넘긴다면 그건 너무 억울하니까요.
또 모처럼 여유를 가지고 옆에 계신 교우들과 따뜻한 대화도 나누시고 서로의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시며 성도간의 훈훈한 교제의 시간도 가지시기 바랍니다. 식사도 급히 하지 마시고 천천히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해가면서 모처럼의 나들이를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살아 숨쉬는 것만도 황홀한데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음은 그야말로 보너스 축복입니다. 이 은총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혼깊이 찬양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환경을 잘 관리하고자 하는 마음도 다져졌으면 좋겠습니다. “있을 때 잘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