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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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7-07-29 14:45 조회1,6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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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조지아주 미국침례교 총회에서 편지와 함께 상장이 하나 날라왔습니다. 주일학교및 제자훈련 사역부에서 보내 온 것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06년 사이에 주일학교/기타 제자훈련사역 분야에서 조지아주 미 남침례교회들 중 우리 교회가 가장 빨리 성장하는 중형교회 중 상위10위권에 들어가는 교회이기에 상장을 수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예기치 않은 일에 당혹감을 감출수가 없었으면서도 또 한편으론 기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기뻤던 것은 건강한 교회로 자리 잡아가는 중요한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 왔다는 것 때문이고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던 것은 교회 이전과 학교 건물을 사용하는 전후에 그 동안 “기를 쓰고” 고집해왔던 이 사역을 게을리 하던 중, 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쨋거나 주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가 꾸준히 성장해 왔다는 것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특별히 이 곳 Hull 중학교 건물에서 예배하며 말씀배울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위치도 좋으려니와 예배장소로도 이만하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 주일마다 준비하는 분들의 숨은 봉사가 뒤따르는 일이긴 하지만.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우리 속담대로 아직 참여해 보지 않은 분들이 더 많이 협력해주신다면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 “예배준비팀”이라고 해서 따로 그런 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전 8시까지 와서 장소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을 가리키는 것임으로 아무나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감사한 일은 학교측에서 교실 7개를 지난 주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찜통과 같은 복도에서 예배하고 말씀배우는 일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각 방을 쓸 수 있게 되어 기쁘기 짝이 없습니다. 독실한 신자인 교장 선생님 (Dr. Showell)의 특별한 배려로 가능하게 되었는데, 그 대신 꼭 지켜야 할 준수사항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 교실에 어떤 음식이나 물을 가지고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둘째, 사용한 후에는 사용하기 전 있는 그대로 자리를 정돈해야 합니다. 셋째, 사용시간인 11-12시를 엄수해야 합니다. 넷째, 교실에 있는 물건(책이나 기타 물품등)에 손대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준수사항을 잘 지키면 여름동안의 실험기간 이후에도 계속 교실을 사용할 수 있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렇지 못하면 언제든지 사용불가 통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에게 각별히 주의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부분은 교실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닿는 곳은 모두 다 해당됩니다. 특별히 체육관에는 절대로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면 안됩니다. 원래 체육관은 우리가 쓸 수 없도록 된 공간입니다. 그 곳은 학교가 관리하는 게 아니라 귀넷카운티의 리크리에이션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여러면에서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체육관 못지않게 예민한 곳이 바로 부억입니다. 카운티의 위생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이 곳도 우리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입니다. 학교측에서도 잠시 물을 받고 나중에 헹구는 정도만 하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사용 후 반드시 깨끗하게 정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사항이 있으면 저나 교역자들 또는 안수집사님들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일 오후에 건축업자를 선정하고 화요일 저녁에 그 회사 대표들과 두 번째 자리를 가졌습니다. 우리가 택한 회사 이름은 Rogers Construction Co. 인데 귀넷카운티에서 많은 학교 건물, 병원이나 공공 사무실 건물을 많이 짓는 회사라고 합니다. 몇년 전 한인천주교회 에배당 신축과 증축을 맡아서 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회사 규모도 다른 두 곳보다 크고 견적도 가장 저렴하게 뽑았으며 한인천주교회도 이 회사를 아주 좋게 평을 해주어서 정하게 된 것입니다. 계약서에 싸인하는 건 두번째 모임에서 우리가 요구한 몇가지 점들을 이 분들이 정리하고 검토한 후 하겠지만 여러가지 거쳐야 할 과정들을 순조롭게 진행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한국이나 이곳에서나 많은 분들이 아프칸에 탈레반세력에 의해 인질로 억류되어 있는 22명의 젊은이들로 인해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인솔자이셨던 배형규 목사님은 이미 순교당하셧고 나머지 형제자매들의 앞길도 어찌될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저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담력과 주님의 평안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깨어 일어나며 새로운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기를 기도합시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열방을 주께로 인도하는 일에 준비되고 쓰임받는 교회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