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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20 조회1,7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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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이전 계획에 조그마한 차질이 생겼습니다. 지난 주일에 광고해 드린 것처럼 우리 교회 건물을 사겠다고 했던 분들이 못 사겠다는 통보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난감했지만 그러나 곧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정된대로 8월15일에 계약을 마치게 된다면야 좋겠지만 어차피 안될 일이라면 일치감치 새로 시작하는 게 낫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에서야 드리는 말씀이지만, 이 분들이 처음 우리를 컨택할 때부터 시간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5분이면 오겠다는 분들이 반나절, 그것도 토요일의 황금과 같은 시간을 지체시켰습니다. 그러던 것이 계약을 파기하는 때까지 한번도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바빠서 그러려니 했지만 내심 앞으로 클로징할 때까지 이러면 어떡하나 염려가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일이 이렇게 된 것입니다. 속 사정은 알 수 없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중요한 것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낙담하거나 의욕을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주님의 뜻이 있고 인도하심이 있음을 확신하면서 더욱 기도에 전념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전과 새 예배처소 마련, 그리고 건축에 대한 계획을 예정한대로 계속 추진해야 합니다. 이 계획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이곳 건물을 매매한 돈으로 땅을 삽니다. 부지는 이미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땅을 담보로 융자를 받아 건축을 시작합니다. 귀넷카운티가 워낙 까다롭게 건축허가를 내주기 때문에 이 일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건축허가만 나오면 시공부터 완공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
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때까지 우리는 그곳에서 멀지 않은 장소를 빌려 오전에 예배드릴 것입니다.

건축비용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과 현재의 예산을 감안하여 지혜롭게 세우겠습니다. 믿음이라는 미명하에 무리수를 쓰는 것은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망대를 세우기 전에 필요한 비용을 계산해서 적절하게 예산을 세우지 않겠느냐?’ 는 말씀에도 어긋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우 여러분들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기를 위해 지금부터 기도하시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매매가 이루어진 전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시간표나 계획표에 의하면 분명히 한 걸음 후퇴한 것 같지만 그 길이 우리들을 위한 최선의 길이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저함없이 말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그 분은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우리의 비지니스가 아니라 “하나님의 비지니스”이기 때문입니다. 잘 되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잘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