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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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8-07-27 15:09 조회1,7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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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가 양적성장을 거듭해오면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 중 하나가 바로 주일예배 후에 있는 친교입니다. 고등학교를 빌려 사용하는 마당에 매주 400여명 가까운 점심식사를 해결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1년 반이라는 세월동안 정말 잘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매주 친교음식으로 봉사하는 가정들과 배식과 정리까지 맡아서 수고하시는 각 목장의 헌신이 있고 또 안수집사님들의 보이지 않는 섬기는 손길이 있기 때문입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우리 속담에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잘하는 김에 아주 확실하게 잘하라는 의미를 가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저도 여러분이 지금껏 잘 감당해 오고 있는 친교에 대해 한가지만 덧붙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음식을 절약하자는 것입니다.
매주마다 발견하고 속상해 하는 점은,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음식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밥도 고스란히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많은 반찬들이 아깝게도 낭비되는 것을 보면서 속이 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어린아이들이 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남녀노소를 떠나서 누구나가 무심코 그리고 쉽게 번복하는 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있었지만 효력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권면해 드리기 원하는 것은 이 일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적인 방법을 몇가지 제안합니다.
첫째, 밥과 음식을 담아주는 분들은 받는 분들을 보시면서 양을 조절해 드리십시오. 예를 들어서 어린 아이들과 장정이 같은 양으로 음식을 받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반찬을 담아주실 때 각별히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날의 메뉴에 따라 양을 잘 조절해 주십시오. 짜장밥이나 카레가 있는 날은 어김없이 버리는 음식이 많음과 함께 많은 분들이 식사를 못할 정도로 음식이 부족하게 되는 것을 여러번 경험합니다. 메뉴의 특성상 너무 많이 배식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음식을 받으시는 분들도 받기 원하시는 분량을 말씀해 주십시오. 약간 부족한 듯 받아서 드시고 이차, 혹은 삼차로 드시도록 하십시오.
셋째, 앞으로 실행되는 상황을 봐서 실시하겠지만 음식찌꺼지 버리는 장소를 한 곳으로 축소하고 그 앞에 우리교회에서 제일 근엄하시고 “무서운” 분이 앉아서 조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음식을 버리는 분에게 벌금을 추징해서라도 음식절약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합니다.
넷째, 친교음식을 준비하는 가정이나 목장에서는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약간은 넉넉하게 준비해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교회의 친교음식은 차라리 남는 것이 부족해서 못 드시는 분들이 생기는 것에 비해 훨씬 낫습니다. 특히 음식이 부족하여 못 드시는 분들은 찬양팀, 예배준비팀, 그리고 배식하는 목장의 목원들인 점을 감안할 때 수고하고 헌신하는 분들을 더 잘 대접해드리지는 못해도 굶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
아직도 이 땅에는 먹지 못해 굶어죽어가는 사람이 매 9초에 한 명 꼴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자세로 음식을 대하여야 하는지 긴 설명이 필요치 않다고 믿습니다. 오늘부터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