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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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9-01-12 08:47 조회1,5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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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에 대한 단상
우리 말에 ‘먹으면서 정든다’는 말도 있지만 함께 음식을 나눈다는 것은 그저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보다 훨씬 더 큰 뜻이 있습니다. 그것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바로 교제 (fellowship)입니다. 즉 서로 사귄다는 뜻입니다. 서로를 잘 아는 사이끼리는 그 사귐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존속시켜주고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사이끼리는 한 식탁에 앉아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그 사이를 좁혀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이민목회의 대선배 목사님이 이민교회에 빼놓을 수 없는 세 가지 “F”에 대해서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첫째는 “Fun” 즉 재미가 있어야 한다, 둘째는 “Food” 즉 음식이 있어야 하고, 셋째는 “Fellowship” 친교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가벼운 농담인줄 알았는데 목회를 할 수록 그 말이 참 일리가 있다는 깨달음을 갖게됩니다. 교회생활이 재미가 없다면 신앙성숙이 이루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것처럼 “엔조이”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두번째와 세번째는 서로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이 없이 교제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고 친교하는 자리에 음식이 있음으로 해서 얻게되는 효과는 굉장히 큰 것임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성경에도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이 모일 때마다 성찬식을 의미하는 “떡 떼는 일”도 했지만 순수하게 식사를 의미하는 “떡 떼는 일”도 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 교회도 음식을 나누며 친교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자 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기울여야 할 노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백 명 안 팎의 교회일 때와 사백명 안팎일 때의 교회와는 기울여야 할 노력의 차이가 무시할 수 없게 큰 것도 우리는 잘 압니다. 교회가 성장해 갈 수록 거기에 맞게 서로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간다면 당면하게 되는 문제점들을 어렵지않게 해결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논의되어왔고 하나로 모아진 점들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음식을 준비할 때, 이제는 개인이 한 주일 양을 감당하기에 벅참으로 목장 단위로 하기로 한 점입니다. 물론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신청한 가정들은 그 주일에 봉사하게 된 목장과 상의해서 서로에게 힘을 보태주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벅차다고 생각되는 약한 목장은 다른 목장과 연합으로 준비하면 될 것입니다.
둘째는 음식을 잡수시는 일에 대한 주의사항입니다. 먼저 음식을 나눠주는 분들은 좀 과하다 할만큼 최소한의 양의 음식을 드리십시오. 더 필요한지의 여부를 여쭤보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음식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음식을 드시는 분들도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시되 가져가신 것은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셋째는 음식을 드실 때 가급적이면 매주 다른 교우들과 식사를 하도록 해 주십시오. 목장식구들끼리, 혹은 친한 사람끼리 매 주 식사를 한다면 새로 오신 분들이 소외당하는 결과가 나오고 맙니다. 그렇다면 친교의 본래 목적은 커녕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고 오히려 친교시간으로 인해 교회가 건강한 지체로 성장하는 일이 방해를 받고 마는 것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 이치는 우리교회의 친교시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서로 잘 모르는 분들이 함께 식사하실 때 나누는 대화의 소재가 너무 사생활에 관계가 된 것이 아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새로 오신 분들에게 형사가 용의자를 취재하듯 그렇게 대하시지 말고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라던지 ‘옷을 참 세련되게 입으셨네요’ ‘넥타이가 잘 어울리시네요’ 등등의 칭찬의 말이나 일상의 가벼운 소재를 가지고 대화하는 것도 센스있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넷째는 식탁과 의자를 정리할 때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우리가 와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서 주일 오전에 테이블과 의자를 셋업할 때도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누군가가 하겠지’라고 미루지 마시고 여러분이 그 누군가가 되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결국 이 모든 일은 주님의 몸인 교회가 더 은혜롭게 성장하고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일이 재미있는 일이 되게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이 가능성을 발휘하실 때입니다.
우리 말에 ‘먹으면서 정든다’는 말도 있지만 함께 음식을 나눈다는 것은 그저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보다 훨씬 더 큰 뜻이 있습니다. 그것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바로 교제 (fellowship)입니다. 즉 서로 사귄다는 뜻입니다. 서로를 잘 아는 사이끼리는 그 사귐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존속시켜주고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사이끼리는 한 식탁에 앉아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그 사이를 좁혀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이민목회의 대선배 목사님이 이민교회에 빼놓을 수 없는 세 가지 “F”에 대해서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첫째는 “Fun” 즉 재미가 있어야 한다, 둘째는 “Food” 즉 음식이 있어야 하고, 셋째는 “Fellowship” 친교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가벼운 농담인줄 알았는데 목회를 할 수록 그 말이 참 일리가 있다는 깨달음을 갖게됩니다. 교회생활이 재미가 없다면 신앙성숙이 이루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것처럼 “엔조이”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두번째와 세번째는 서로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이 없이 교제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고 친교하는 자리에 음식이 있음으로 해서 얻게되는 효과는 굉장히 큰 것임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성경에도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이 모일 때마다 성찬식을 의미하는 “떡 떼는 일”도 했지만 순수하게 식사를 의미하는 “떡 떼는 일”도 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 교회도 음식을 나누며 친교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자 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기울여야 할 노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백 명 안 팎의 교회일 때와 사백명 안팎일 때의 교회와는 기울여야 할 노력의 차이가 무시할 수 없게 큰 것도 우리는 잘 압니다. 교회가 성장해 갈 수록 거기에 맞게 서로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간다면 당면하게 되는 문제점들을 어렵지않게 해결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논의되어왔고 하나로 모아진 점들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음식을 준비할 때, 이제는 개인이 한 주일 양을 감당하기에 벅참으로 목장 단위로 하기로 한 점입니다. 물론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신청한 가정들은 그 주일에 봉사하게 된 목장과 상의해서 서로에게 힘을 보태주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벅차다고 생각되는 약한 목장은 다른 목장과 연합으로 준비하면 될 것입니다.
둘째는 음식을 잡수시는 일에 대한 주의사항입니다. 먼저 음식을 나눠주는 분들은 좀 과하다 할만큼 최소한의 양의 음식을 드리십시오. 더 필요한지의 여부를 여쭤보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음식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음식을 드시는 분들도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시되 가져가신 것은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셋째는 음식을 드실 때 가급적이면 매주 다른 교우들과 식사를 하도록 해 주십시오. 목장식구들끼리, 혹은 친한 사람끼리 매 주 식사를 한다면 새로 오신 분들이 소외당하는 결과가 나오고 맙니다. 그렇다면 친교의 본래 목적은 커녕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고 오히려 친교시간으로 인해 교회가 건강한 지체로 성장하는 일이 방해를 받고 마는 것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 이치는 우리교회의 친교시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서로 잘 모르는 분들이 함께 식사하실 때 나누는 대화의 소재가 너무 사생활에 관계가 된 것이 아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새로 오신 분들에게 형사가 용의자를 취재하듯 그렇게 대하시지 말고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라던지 ‘옷을 참 세련되게 입으셨네요’ ‘넥타이가 잘 어울리시네요’ 등등의 칭찬의 말이나 일상의 가벼운 소재를 가지고 대화하는 것도 센스있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넷째는 식탁과 의자를 정리할 때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우리가 와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서 주일 오전에 테이블과 의자를 셋업할 때도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누군가가 하겠지’라고 미루지 마시고 여러분이 그 누군가가 되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결국 이 모든 일은 주님의 몸인 교회가 더 은혜롭게 성장하고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일이 재미있는 일이 되게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이 가능성을 발휘하실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