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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센터 사용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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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8-12-27 21:20 조회1,5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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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을 맞았습니다. 매 해 이때쯤이면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많이 접하게 되지만 금년만큼 이 말이 절실하게 다가온 해도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한파로 경기가 꽁꽁 얼어붙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분들이 교회 안팎으로 많이 계십니다. 비록 두려움의 상황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지만 크리스찬으로서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은총을 간구합니다.
교회적으로도 비전센터 건축을 둘러싸고 참 분주하게 지내왔습니다. 무사히 건축을 마치고 입당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이 일을 위해 수고하신 분들 위에 주님의 무한한 은총이 있기를 빕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수고한 게 별로 없다고 여겨지는 분들이 계시다면, 여기 희소식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한 일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일들 중에 오늘은 비전센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이 비전센터에 들어오실 때마다 주님의 비전이 무엇일까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여러분이 감당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여러분의 동역을 청하는 부탁을 받으시거든 적극적으로 받아주십시오. 건강한 몸이 되려면 몸의 세포가 살아서 활발하게 활동해야 하고 각 지체마다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건강한 세포, 기능을 발휘하는 지체가 되어주십시오.

셋째, 건물을 깨끗이 사용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집이기에 잘 사용하고 잘 관리해야 하는데, 이 일은 여러분 각자가 해 주셔야만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제안을 몇가지 드립니다.

1. 본당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 이외의 일체 음료수나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지 마십시오. 특별히 뒷 쪽에 있는 음향관리 부스에는 물을 포함한 어떤 음료수나 음식물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2. 각 부서가 사용한 방은 사용한 부서가 책임지고 관리해 주십시오. 청소, 정돈, 전기스위치, 온도조절기, 그리고 문단속등, 해당되는 부분을 잘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3. 특히 청소하는 일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감사하게도 매 주 월요일마다 완전 자원하여 청소를 담당해주시는 집사님 부부가 계십니다. 2만4천스퀘어피트나 되는 넓은 공간을 쓸고 닦고 정돈하는 일이 결코 쉽지않은 일이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인데 선뜻 자원하여 수고하고 계십니다. 또 칠순이 넘으신 어른이 토요일에 나오셔서 청소하시겠다고 자원해 주시고 어제부터 수고해 주셨습니다. 너무도 뜻밖이어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의 교회사랑하는 마음이 여러분들에게도 있는 줄 압니다. 우리 속담에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는데, 휴지 하나라도 줍고 화장실 싱크대 주변에 있는 물을 닦는 등 이런 작은 일들을 나누어 함으로써 힘을 합쳐 주신다면서로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더 은혜가 되며 더 큰일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요청은 토요일에 칠순이 넘으신 어르신을 도와주실분은 저에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말 벗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셨기 때문입니다.

4. 어린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부탁입니다. 우선은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주십시오. 또 아이들이 교회시설을 조심해서 사용하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본당에서 놀지 않도록 당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쓰고 보니까 하지 말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주시고 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집은 하나님의 집이며 또 우리들의 새 집이기 때문입니다. 내 집처럼만 신경쓰고 가꾸고 관리한다면 모든게 다 좋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