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을 찾는 246일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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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2-07-13 18:16 조회6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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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Walk Across the Room 그냥 방 저편으로 걸어가보십시오 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저자인 빌 하이블스는 이 책의 부제를 ‘사람들을 믿음으로 향하게 해 주는 간단한 방법들’ (Simple Steps Pointing People to Faith)로 잡고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점에 대해 쓴 책입니다.
여기에 보면 ‘1만 발걸음”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하룻동안 대략 일만 걸음을 걷는다고 계산하면서 평생동안 걷는 걸음이 약 115,000마일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렇게 단호하게 묻습니다. “Are you using your steps wisely?” “여러분은 지혜롭게 걷고 계십니까?” 물론 저자가 말하려고 했던 점은 우리의 발걸음이 “영원” (eternity)에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를 질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걷는 발걸음이 다른 사람들의 영생에 무슨 영향을 끼치고 있느냐는 물음이었습니다.
교회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저수지가 저수지를 위해 존재하지 않고 수많은 개천과 도랑을 위해 존재하며 거미줄처럼 퍼져있는 개천과 도랑을 끼고 누워있는 논을 위해 존재하듯이, 교회는 그리스도를 모른채 누워있는 영혼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얻은 성도가 교회임을 감안하면, 우리 각자의 삶도 결국 불신자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한 도구로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교단의 어른 목사님께서 후배들에게 주신 지혜로운 말씀 중, 그분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당신을 소개할 때 자신이 목사임을 처음부터 밝힘으로써 두 가지 효과를 얻는다고 합니다. 첫째 효과는 그렇게 목사의 직함을 밝힘으로써 자기 자신이 그 순간부터 언행을 조심하게 된다는 것, 둘째 효과는 상대방에게 신앙적 대화의 문호를 열어준다는 효과가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대하면서 목사만 그럴게 아니라 모든 크리스찬들이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을 처음보는 사람에게 소개할 때 자신이 크리스찬임을 또는 직분자임을 교회 이름과 함께 떳떳히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크리스찬의 모습이고 다른 사람의 “영원” (eternity)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첫 발걸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주 설교 중 다른 사람들의 영생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즉, 4월 17일 부활주일까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이름을 제출하고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집중 기도와 함께 영혼 구원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주보와 함께 받으신 “삶의 목적을 찾는 246일간의 여정” (2022.3.20 – 2022.11.20) 표를 부활주일 전까지 작성하여 제출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동기를 부여받고 용기를 내어 우리 인생의 가장 보람된 일에 동참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사실 삶의 모든 일들은 “오고 가는”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영원에 관한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일이 주님을 따라가는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누군가를 향해 가는 것으로 이어져야 함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자에게 주신 ‘지상대사명’인 마태복음 28장 19-20이 이렇게 시작되거든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지상대사명이라는 말이 무겁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번 가볍게 생각해보시기를 권면해드립니다. 그냥 가는 것입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집하면서 세상을 향해 걸어 들어가보시길 강추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 찾아가고 여러분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바로 그것을 자랑하시면 됩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니 주님께서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