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이웃들에게 “임마누엘”의 소식을 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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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4-11-29 11:55 조회53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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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이라는 곡을 혹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면 백화점, 길거리, 라디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노래입니다. 이 곡은 1963년도에 처음 발표된 크리스마스 노래였고, 유명한 가수 Andy Williams가 부르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클래식한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2월이 다가오면, 이 노래의 제목과 가사처럼 온 세상은 성탄의 기쁨으로 가득 차는 듯 보입니다. 거리마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조명과 풍성한 캐롤송, 그리고 상점과 매체들이 내세우는 따뜻한 가족의 이미지들은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성탄절 시즌에는 마법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이루어지고, 꿈이 성취되는 것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행복한 성탄의 순간들이 그려진 모습들은 사람들에게 ‘성탄절=행복’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탄을 맞이하면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은, 모든 사람들이 이 시기에 ‘행복’을 경험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성탄절이 다가올수록, 특히 혼자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더욱 깊은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쁨과 축하를 나누는 동안, 홀로 성탄을 맞이하는 이들은 그만큼 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화려한 조명과 행복한 웃음소리 속에서, 그들은 자신의 외로움을 더욱 실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성탄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시기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예수님의 오심을 기념하며 감사와 기쁨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일입니다. 그러나 성탄의 참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가려면, 우리가 가진 ‘임마누엘’의 신앙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이 신앙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내가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하시며, 내가 걸어가는 길에 동행하신다는 확신을 의미합니다. 이 신앙은 또한 우리의 공동체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홀로 걷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형제자매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믿음 속에서 살아갑니다.
누가복음 2장 10절에서 천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천사의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단지 몇몇 사람들만의 기쁨이 아니라,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은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바로 ‘임마누엘’의 신앙이 이곳에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통해 실현되었고, 그것은 우리의 삶을 깊이 변화시키는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가 이 성탄의 계절에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외로운 이웃들에게 그 사랑을 나누는 일에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 밖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사명입니다. 외로움 속에서 하나님의 임마누엘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이 그 사랑을 발견할 수 있도록, 우리는 작은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그들이 우리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는 길일 것입니다.
우리 슈가로프 가족들이 이 성탄을 맞이하여, "함께 한다는 것"의 기쁨을 나누고, 외로운 이들에게 하나님의 임마누엘을 전하는 사랑의 손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이 기쁜 계절에, 우리가 함께 하는 이웃에게 그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성탄을 진정으로 기뻐하는 길임을 기억합시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이 소식을 외로운 이들에게 전하며, 그들 또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삶을 살며, 그 누구도 홀로 남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