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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사역 박람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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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2-12-08 15:08 조회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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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켄터베리교회에서 평생 사찰집사님으로 헌신한 니콜라이의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고아였던 그가 17살에 교회에 사찰로 들어와 생활하며 청소나 심부름 같은 허드렛일을 도맡아했고 그 중에서도 매일 5분동안 교회종을 치는 일을 했습니다. 런던의 사람들이 그 종소리에 시간을 맞출만큼 똑같은 시간에 종을 치기를 58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그의 두 아들은 어느덧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의 교수가 되고 연로한 니콜라이에게 두 아들은 종치는 일을 그만하도록 권했지만 한사코 종치는 일을 고집하였습니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날 때 가족들이 그의 임종을 보려고 모였는데, 오후 5시가 가까워오자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몸을 일으키더니 종탑 밑에 가서 줄을 붙잡고 기도하던 중 운명하였다고 합니다. 영국의 황실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평민인 그를 황실 묘지에 안장하도록 했고 장례식 날에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자진해서 문을 닫고 모두들이 일을 쉬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공휴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충성스러운 섬김이 무엇인지를 잘 말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충성이란 ‘변함없음’이란 뜻입니다. 한결 같음이며 꾸준함을 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인의 말씀에 따름을 의미합니다.


옛날 어느 왕이 신하들에게 깊은 우물의 물을 길어다가 밑 빠진 독에 가득 채우라는 이상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납득되지 않았지만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고 신하들은 묵묵히 열심히 물을 길어다가 밑 빠진 독에 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씩 둘씩 포기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단 한 명의 신하만이 깊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밑 빠진 독에 붓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에는 여전히 물이 채워지지 않은채 우물의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우물 안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도 깊어 그 때까지 잘 보이지 않았는데 바닥을 드러내면서 보니 우물 바닥에서 빛을 내는 커다란 한 덩어리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황금덩어리가 분명했습니다.


이윽고 우물이 바닥이 나고 더 이상 길을 물이 없어지자 마지막까지 밑 빠진 독에 물을 길어다 부었던 이 신하는 왕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보고합니다. “임금님, 죽을 죄를 졌습니다. 명하신대로 독을 채우고자 했으나 소신이 불충하여 채우지 못한채 우물만 마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우물에서 이 황금덩어리를 발견하여 가지고 왔나이다.” 그날 그 황금덩어리를 임금님으로부터 하사받고 높은 지위에까지 급승진을 하고 나서야 이 일이 처음부터 임금님에 의해 계획된 일이었음을 이 신하는 나중에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사회에서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도 충성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2023년도 사역을 위해 팀사역 박람회의 장을 활짝 열었습니다. 바로 여러분을 향해 열린 문입니다. 1일 1사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건강한 몸을 세우고자 마련한 장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안에 사역의 빈부격차가 심화되지 않기를 갈망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학 용어가운데 ‘팔레토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소위 80대 20의 법칙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구의 20%가 80%의 돈을 소유하는 부의 불균형 현상이 어디에서나 일어난다는 이론입니다. 그런데 이런 불균형은 경제에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현상도 있습니다. 20%의 운전자가 전체 교통위반의 80%를 차지하며, 20%의 범죄자가 80%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20%의 상품이 80%의 매출액을 차지하고 전체 고객의 20%가 전체 매출액의 80%을 기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점은 20%의 조직원이 그 조직의 80%의 일을 수행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해서 당연시 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불균형이고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기때문입니다. 세계의 빈부격차가 갈수록 깊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고, 교회에서 많은 헌신자들이 탈진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팀 사역이 되었건, 여러분에게 거룩한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여러분이 좋아하고 약간의 경험이나 열정이나 재능이 있거나 주변 분들이 조금은 인정해주시는 것, 그것에 연관된 사역을 신청해주십시오. 설령 이런 것에 해당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족합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박람회가 될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