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확장을 위한 약정 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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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2-11-26 11:26 조회4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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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확장 안이 교인 총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후, 지형 서베이가 끝났고 곧이어 설계도가 그려지면 카운티의 허락을 받는대로 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설계도가 완성되고 두 어개 공사업자의 비용안을 비교한 후 최종 공사비 윤곽이 잡히겠지만 대략 110만불 정도의 공사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건축헌금으로 모금한 것을 다 합하면 절반정도 충당이 되고, 나머지는 우선 교우 여러분들의 참여에 따라 융자 여부와 융자 액수를 정하려고 합니다. 오늘 칼럼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내용이 될 것 같아 많이 조심스럽습니다만, 이 일은 어느 특정인의 일이 아니라, 우리 교회 모든 교우들의 일이기에 집안 일을 상의하듯 덤덤하게 있는 모습 그대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또 담담하게 여러분의 참여를 요청하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의 주차장 난은 하루 이틀사이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 입주허가를 받은 그 다음 주일부터, 그러니까 처음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조금만 불편을 감수하면 교우 여러분에게 부담을 끼쳐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주차장 확장의 시급함을 절감하게 되었고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라는 판단이 서게 되었습니다. 15년 전에 해결되었어야 할 것을 이제서 늦게나마 하게 된 것이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 주 전에 목회자 칼럼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일은 자원하는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어느 한 분도 강요받아서 해서도 안되고, 누구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믿음의 분수대로 하시되 믿음의 날개를 활짝 피고 힘껏 하시기를 권면해 드립니다. 아직도 생생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놀라운 이야기가 저희 가정에는 있습니다. 교육관 건축을 앞두고 약정을 할 때, 저희 가정은 할만한 처지가 못되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작정서를 적어냈고 시간이 흘러도 뾰쪽한 대안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10년이 넘도록 소식이 끊겼던 지인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첫 목회를 할 때 유펜의 비지니스쿨에 공부하면서 교회에 출석하던 형제였는데, 당신의 아내되는 분이 아파 누워있는 제 아내를 꿈에서 봤다면서 수소문하여 연락을 해 온 것이었습니다. 그 때가 제 아내는 암투병을 할 때였고 교육관 건축을 하면서 작정헌금을 하기는 했지만 헌금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안타까워하고 있는 즈음이었는데, 긴 스토리를 짧게 하면 그 형제가 대뜸 병원비와 건축헌금을 보내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적은 액수가 아닌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 그것은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었기에, 저희는 그저 하나님께 영광만을 올려드릴 뿐이었습니다.
그 집사님은 지금까지 신학교를 위해 장학금을 꾸준히 보내주시면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이름없이 헌신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분은 한국에서 이름을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굴지의 회사 대표로 사업을 엄청 크게 키워냈고요. 본인에게 누를 끼칠까봐 실명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저는 이 일을 통해서 교회 건축이라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이 외에도 우리 교회 건축을 하면서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에 대해 책을 쓴다면 아마도 두 권을 너끈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주차장 확장 공사를 하기로 결정한 직후 일어난 놀라운 또 하나의 따끈 따끈한 일에 대해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 집사님의 절친이 예수님을믿지 않는 외국분이신데, 친구로부터 이야기를 들으시곤 아무 조건없이 1만불을 건축헌금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친구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이라면 그럴 가치가 있노라고 하시면서. 저는 이 분의 이 드림이 마중물로 사용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누군가의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빵 다섯 개가 큰 기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12월 25일까지 약정 헌금에 동참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다음 주일 주보와 함께 받게 되실 약정서를 붙들고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자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작성하여 늦어도 12월 25일까지 헌금함에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나 손자 손녀의 이름으로 하셔도 좋고 부모님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주셔도 좋겠습니다. 특정 소수가 거액을 하시는 것보다 모든 성도들이 십시일반으로 이 일을 감당하면 더 좋겠습니다. 물론 아직 등록하지 않으신 분들은 조금도 부담을 갖지 않으셔도 됨을 말씀드립니다. 일 년 후, 우리 앞에 펼쳐져 있을 새로운 주차 공간을 그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행하실 크신 일들과 베푸실 많은 은총들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하십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