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부활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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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0-04-05 10:29 조회1,6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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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제사장들과 그 무리들의 분주했던 마음도
바라바를 풀어주고 나사렛 예수는 못박으라던 군중들의 외침도
진리가 무엇이냐며 양심과 현실 사이에서 눈치보던 빌라도의 갈등도
그 날 “다 이루었다” 말씀하시며 마지막 숨을 쉬시고 운명하신 예수님과 함께
그들은 골치아픈 일이 드디어 다 끝났다 생각하며 그렇게 안식일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잠자고 있는 그 시간에
예수님은 죽음에서 깨어나셨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시작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시작은 우리를 위한 시작이었습니다.
죽음의 잠에서 우리도 다시 깨어날 수 있음을 알리는 시작입니다.
죽음과 같은 절망의 현실도 다시 깨어날 수 있음을 소망케 해주는 시작입니다.
2010년 이 부활의 아침에
차가운 우리 가슴에
얼어붙은 대인관계에도
조국의 암담한 정치 사회적 현실에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압제하는 북한에도
오랫동안 깨어날줄 모른채 수 많은 사람들을 잠들고 싶게 만드는 경제도
차갑고 어두운 돌무덤에 갇혀 있는 이 땅의 모든 이들과 그들의 가족과 모든 일들속에도
다시 시작케 하신
예수님의 부활능력으로
모두 모두가 새롭게 시작하기를 기원합니다.
부활의 찬란한 영광을 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