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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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호 작성일10-03-22 10:21 조회1,7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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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
모범적 이민교회를 담임하시는 선배목사님의 귀한 목회철학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늘 당신이 섬기는 교회에 세 가지 “F”가 있게 하려고 힘썼다고 합니다. 첫째는 Fellowship 그러니까 교제입니다. 둘째는 Fun으로서 재미있는 교회가 되게 하려고 하셨답니다. 셋째는 Food 즉 친교하며 나누는 식사입니다. 그런데 가만 들여다보면 이 세가지는 서로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민교회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이 세가지가 갖는 의미는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물론 이 세가지를 갖고자 하는 동기나 방법은 철저하게 교회가 존재해야 할 가장 큰 목적인 하나님을 예배하고 잃은 영혼을 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가 그저 소셜클럽에 머물고 말 것입니다.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결국은 교회가 존재해야 할 이유에 직접적으로 맞물려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 교회에서 음식을 나누며 친교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서로 밥을 함께 먹으며 정이 든다고 할만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단순히 빈 창자를 채운다는 정도를 넘어서 우리의 빈 마음까지도 서로 훈훈하게 채워주고 정을 주고받는 장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상당히 성경적이라고 이해합니다.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나누는 신비로운 예식을 가르쳐주시면서 다름아니라 바로 밥을 먹는 것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주님이 제정하신 성찬식은 지금같은 약식이 아니라 정식 식사였습니다. 그만큼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전교인이 식사를 하면서 친교하는 시간을 계속하려합니다. 너무 숫자가 많아져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모르지만 아직은 할 수 있고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일이 그리 만만하지 않음을 잘 압니다. 500명분의 음식을 목장이 매 주 돌아가면서 준비하고 서빙하고 설겆이까지 하는 일이 어찌 간단한 일일 수 있겠습니까? 많은 수고와 희생이 뒤따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서로서로 힘을 모으고 더 지혜를 짜면 지금보다도 오히려 훨씬 더 잘 할 수도 있습니다. 몇가지 제안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남은 음식이 없도록, 즉 버리는 음식이 없도록 협조해주십시오. 자녀들의 음식은 작은 그릇이나 적게 담아서 주십시오. 서빙하는 분들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부득이 남은 음식이 있다면 부엌 앞에 있는 “소쿠리”에 음식찌꺼기를 분리해서 수거하도록 해주십시오.
셋째, 수저는 별도의 통에 따로 담아주십시오. 젓가락도 앞으로는 나무젓가락이 아닌 알루미늄 젓가락을 사용할 것입니다. 건강이나 경제적으로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 우리가 아직 못해오고 있습니다.
넷째, 식사하실 때 매주 똑같은 분들하고만 하지 마시고 다른 목장과 섞여서 또는 새로오신 분들이나 잘 모르는 분들과 함께 식사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힘들게 식사를 나누며 친교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이 시간은 그냥 배고픈 창자를 채우는 시간이 아닙니다. 마음도 채워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정”이 오고가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합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지 마시고 한 분도 빠짐없이 힘을 모은다면 한층 쉽고 재미있는 친교의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매 주일마다 수고해주시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시는 많은 교우님들께 다시한 번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모범적 이민교회를 담임하시는 선배목사님의 귀한 목회철학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늘 당신이 섬기는 교회에 세 가지 “F”가 있게 하려고 힘썼다고 합니다. 첫째는 Fellowship 그러니까 교제입니다. 둘째는 Fun으로서 재미있는 교회가 되게 하려고 하셨답니다. 셋째는 Food 즉 친교하며 나누는 식사입니다. 그런데 가만 들여다보면 이 세가지는 서로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민교회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이 세가지가 갖는 의미는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물론 이 세가지를 갖고자 하는 동기나 방법은 철저하게 교회가 존재해야 할 가장 큰 목적인 하나님을 예배하고 잃은 영혼을 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가 그저 소셜클럽에 머물고 말 것입니다.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결국은 교회가 존재해야 할 이유에 직접적으로 맞물려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 교회에서 음식을 나누며 친교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서로 밥을 함께 먹으며 정이 든다고 할만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단순히 빈 창자를 채운다는 정도를 넘어서 우리의 빈 마음까지도 서로 훈훈하게 채워주고 정을 주고받는 장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상당히 성경적이라고 이해합니다.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나누는 신비로운 예식을 가르쳐주시면서 다름아니라 바로 밥을 먹는 것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주님이 제정하신 성찬식은 지금같은 약식이 아니라 정식 식사였습니다. 그만큼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전교인이 식사를 하면서 친교하는 시간을 계속하려합니다. 너무 숫자가 많아져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모르지만 아직은 할 수 있고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일이 그리 만만하지 않음을 잘 압니다. 500명분의 음식을 목장이 매 주 돌아가면서 준비하고 서빙하고 설겆이까지 하는 일이 어찌 간단한 일일 수 있겠습니까? 많은 수고와 희생이 뒤따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서로서로 힘을 모으고 더 지혜를 짜면 지금보다도 오히려 훨씬 더 잘 할 수도 있습니다. 몇가지 제안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남은 음식이 없도록, 즉 버리는 음식이 없도록 협조해주십시오. 자녀들의 음식은 작은 그릇이나 적게 담아서 주십시오. 서빙하는 분들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부득이 남은 음식이 있다면 부엌 앞에 있는 “소쿠리”에 음식찌꺼기를 분리해서 수거하도록 해주십시오.
셋째, 수저는 별도의 통에 따로 담아주십시오. 젓가락도 앞으로는 나무젓가락이 아닌 알루미늄 젓가락을 사용할 것입니다. 건강이나 경제적으로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 우리가 아직 못해오고 있습니다.
넷째, 식사하실 때 매주 똑같은 분들하고만 하지 마시고 다른 목장과 섞여서 또는 새로오신 분들이나 잘 모르는 분들과 함께 식사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힘들게 식사를 나누며 친교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이 시간은 그냥 배고픈 창자를 채우는 시간이 아닙니다. 마음도 채워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정”이 오고가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합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지 마시고 한 분도 빠짐없이 힘을 모은다면 한층 쉽고 재미있는 친교의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매 주일마다 수고해주시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시는 많은 교우님들께 다시한 번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