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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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1-11-29 17:43 조회1,7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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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도 어김없이 추수감사주일이 찾아왔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아직 감사할 준비가 덜 되어있는데 이런 우리의 마음엔 아랑곳 없이 다가 온 추수감사절 절기가 우리를 당혹케 합니다. “힘들다” “어렵다”는 말을 되풀이 한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남들은 힘이 들어 하지 않고 나만 어렵다면야 상대적 희망을 가질 수도 있다지만, 주위를 암만 둘러봐도 모두가 힘들어 하니 절망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러나 신앙의 아이러니는, 감사할 수 없는 절대절명의 환경을 이길 수 있는 길이 다름아니라 감사라는 것입니다. 사실 감사할 조건이 많은 사람이 감사하지 않는 것도 아이러니요 전혀 감사할 조건이 없는 것 같은 사람이 감사에 풍요로운 것도 아이러니이지만, 그 보다 더 큰 역설은 절망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이 바로 감사라고 하는 점입니다.
인간이 겪는 가장 큰 절망은 아마도 죽음일 것입니다. 죽음보다 인간을 더 확실하고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고 감사할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의 죽음보다 더 깊은 죽음은 영혼의 죽음입니다. “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