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회계년도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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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1-10-11 14:39 조회1,8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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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젠 완연한 가을입니다. 요즘 날씨를 보며 조지아의 가을은 환상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때는 분주한 일상의 삶을 내려놓고 조지아의 북쪽 산골 마을을 다니며 가을을 숨쉬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밀려옵니다. 지역마다 열리는 가을 축제도 구경하고 과수원에 들려 사과를 따기도 하는 여유로움이 언제부터인가 꿈 같은 일로 여겨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들의 삶이 분주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 히 요즘은 재채기하는 것 조차 조심스러운 살얼음을 걷는 것 같아서 자신을 돌아볼 여력이 점차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밤이 깊을수록 별이 더 빛나는 것처럼 지금 이 때는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빛을 믿음의 프리즘을 통해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어둔 세상을 향해 비출 때 입니다. 어둔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찬란한 빛이 우리 교회의 모든 가정에 충만히 임하시길 기원합니다.
우 리 교회의 회계년도가 10월을 기해 시작된다는 것이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실의 계절을 맞아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베푸신 은총의 열매를 다시한번 확인하며 감사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못다 맺은 열매가 있다면 이 일을 위해 새로운 결단과 도전을 믿음으로 내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 산 위원회가 구성이 되고 약 5차례의 만남을 통해 만들어진 예산안이 지난 주 제직회가 인준하여 오늘 신도총회에 안건으로 올라왔습니다. 한 치앞을 장담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무시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생각되었습니다. 믿음의 능력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공감대를 이루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도 더 필요한 시기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많은 제약 가운데도 선교와 구제 그리고 교육 사역은 어떡하던지 증액하려고 처음부터 못을 박고 끝까지 원칙을 고수하려 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신 예산 위원회와 제직회 전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 지만 예산안에 적힌 액수는 말 그대로 액수에 불과합니다. 저의 바램은 하나님께서 그 이상으로 채워주시는 양만큼 선교와 영혼 구원과 이웃 섬김에 마음껏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시라도 빨리 건축융자금의 원금을 더 많이 내려서 몰게지 액수를 줄이고 그만큼 더 활발하게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앞으로 교회적으로 펼치게 될 켐페인에 대해서는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켐페인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 그러나 마음에 품고 기도하며 관심을 가지셔야 할 점이라는 것입니다.
결실의 계절에 성령의 은사가 열매맺는 은총이 더욱 넘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와 생업 위에도 풍성한 열매가 맺히기를 기원합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소명과 꿈에도 결실의 기쁨이 충만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