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시간에 잠이 올 때 이렇게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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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2-04-29 11:35 조회2,4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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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잠을 자서는 안되는 때가 있습니다. 운전을 할 때라던지 군인이 보초를 설 때, 또는 직장에서 근무할 때는 안됩니다. 그럴 때 쏟아지는 졸음은 달콤하기는 커녕 고역도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예배시간에 졸음이 올 때, 좀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설교시간에 잠이 올 때는 거의 재앙수준에 가깝게 괴롭습니다. 지금껏 한 번도 설교시간에 졸아본 적이 없으셔도 (어험), 또 앞으로도 그럴일이 전혀 없으시겠지만 (으흠), 혹 여러분 곁에 계신 분이 졸음때문에 힘들어 하시면 다음 열 가지를 시도해보도록 권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예배 전에 미리 진한 커피를 두어잔 마십시오.
둘째, 두 손을 모아 기도손으로 만든 후, 앞 의자에 올려놓고 거기에 이마를 대십시오. 기도에 몰두하는 아주 거룩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일 것입니다.
셋째, 고개를 위 아래로 천천히 그리고 크게 끄덕이십시오. 이 자세는 잠이 더 잘오게 해줄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눈에 여러분이 설교자의 모든 말에 전적으로 긍정하고 있다는 은혜로운 모습으로 보이게 될 것입니다.
넷째, 자리에서 일어나 율동을 하거나 손뼉을 치거나 큰 소리로 찬양을 하십시오. 자신만이 아니라 졸고있는 다른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섯째, 설교자에게 여러분을 졸지않게 해달라고, 즉 지루한 설교를 5분 이내에 짧게 끝내던지 지루하지 않게 해달라고 정중히 부탁하십시오.
여섯째, 소금을 코 앞에 대고 소금냄새를 맡아보십시오.
일곱째, 크게 “아멘” 해보십시오. 특히 깜빡 졸면서 앞으로 고개가 꺽일 때, 큰 소리로 ‘아멘’하는 타이밍과 설교 내용이 잘 맞으면 홈런을 치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다만 “아멘” 해서는 안될 때 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여덟째, 의자 밑에 있는 것을 줍는 시늉을 하십시오. 졸음때문에 고개가 꺽일 때 상체를 굽혀 마치 무엇인가를 줍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워 보일 것입니다.
아홉째, 전화기의 게임을 해 보십시오. 물론 사람들에게는 스마트폰의 성경을 읽는 것 처럼 보여야 합니다.
열째, 고민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졸음을 즐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 했고 안식일은 쉬는 날이라고 했으니 옆 사람에게 기댄채 그냥 주무십시오.
설교시간에 졸리우시거든 이상 열가지의 방법을 가장 적절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토요일에 평소보다 일찍 주무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주무시러 교회에 오신다고 생각하십시오. 어차피 주님께서는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한” 우리의 형편을 잘 아시니까요.
4월 마지막 주일에 4월 첫 날, 첫 주에나 어울릴듯한, 때늦은 만우절 조크를 썰렁하게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