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Service

담임목사칼럼 교회소개담임목사칼럼

특별한 종려주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3-03-24 14:18 조회2,066회 댓글0건

본문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수난을 5일 앞두시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신 날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이라는 이름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실 때 길가의 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다가 흔들면서 예수님을 환영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종려가지를 흔드는 의미는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나 임금님을 환영한다는 것으로써 그 때 그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그 기대를 가지고 환영했습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날부터 예수님의 십자가 길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이후 교회력에 고난주간이 자리잡게 됩니다.


금년 우리교회의 종려주일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지 지난 주일부터 광고해드린대로 오늘 침례교 선교대회를 위한 특별헌금을 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선교대회를 통해 전국교회를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헌신을 드리는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면에서 또 다른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지요.  물질의 희생, 시간의 희생, 주님 나라를 위해 나의 것을 조금 비우고 내려놓는 아픔을 경험하기에 고난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면 이것은 고난이 아니라 영광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위해 나의 옥합을 깨트릴 수 있음은 분명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걷기 위해 하는 좋은 말”을 하는 거라고 하지 말아주십시오.  설령 억만분의 일이라도 저에게 그런 마음이 있다고 해도 좋은 뜻으로, 너그럽게 받아주십시오.  그게 복있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헌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우리 교회에 향하시고 우리를 통해서 이루기 원하시는 위대한 일들 앞에서 우리들이 어떤 자세,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점에 대해 지난 약 한 달동안 이 지면을 통해 저의 가슴에 있는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나눴습니다.  


그것을 오늘 다시 말씀드린다면 단 한 글자로 요약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참여” 입니다.  이번 잔치는 바로 여러분의 잔치입니다.  여러분 댁에서 손님을 초대하고 베푸는 잔치라고 생각해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하셔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그림이 명확하게 그려질 것입니다.  손님은 왔는데 주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잔치를 상상할 수 없듯이 이번 선교대회 동안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리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모두 다 바쁘고 피곤한 줄 압니다.  그러나 이 일은 그것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비교할 수 없을만큼 소중한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한 대회의 은혜로운 진행을 통해 한국교회가 미국 남침례교를 변화시키고 온 세계에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쓰임받는 더 많은 기회의 장이 열릴 것입니다.  지난 날 누군가의 옥합 깨트림을 통하여 남침례교 해외선교부를 통해 300명 이상의 한인 선교사가 파송되었듯이, 여러분의 옥합 깨트림, 참여를 통해 이번에는 더 많은 국내 선교사가 세워질 것을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 여러분이 주역이 되실 수 있습니다.  바로 참여를 통해서 입니다.  할 수 있는 한 휴가도 내시고, 가족이 협력하여 일하는 시간을 잘 조정하고,  이 기간 동안 다른 계획도 세우지 마시고, 이 귀한 사역에 올인해 주십시오.  공교롭게도 이 기간이 귀넷카운티 공립학교의 봄 방학 기간인데, 가족 여행을 원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자녀들의 이름으로, 가정의 이름으로 시간과 물질을 주님께 옥합으로 깨트려 주십시오.  주님은 반드시 기억하실 줄 저는 굳게 믿습니다.


2013년의 고난주일과 부활절이 아주 특별한 날이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