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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영혼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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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4-04-13 14:12 조회1,8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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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월 8일, 239명의 승객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기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를 떠나 중국의 베이징을 향해 가다가 약 2시간 후에 레이다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중국을 비롯해 약 26개국의 공군과 해군이 동원되어 실종된 비행기를 찾으려 했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발표된 바에 의하면 이번 실종된 비행기를 찾기 위해 사용한 비용이 같은 용도로 쓰여진 것 중,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9년 실종된 프랑스 항공 447편을 찾기 위해 1억 6천만불 (한화 약 1663억)이 사용되었는데, 이미 그 액수를 넘어섰고 실종기를 찾아내기 위해 얼마나 더 들어갈지 모를뿐 아니라 찾는다 해도 인양작업을 하는데 들어갈 비용도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호주의 에봇 수상이 확신에 차서 발표한대로라면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신호음 지점의 수심이 자그마치 약 4572미터나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2009년 실종된 프랑스 항공 447편의 잔해가 있던 3900미터보다 약 700미터나 더 깊은 곳입니다.  즉, 이 깊은 수심에 있을지도 모를 잔해를 물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이 심해를 탐험하기 위해 사용하는 알빈이라는 잠수정이 최대로 내려 갈 수 있는 깊이가 4500미터인 점을 고려해보면 금방 이해가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온 세계는 인류애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시신이라도 찾아내어 유가족들에게 돌려주자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이것은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고귀한 정신입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도 이 일에 앞장서서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좀 다른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은 몸을 찾아내는 일을 하는 것도 고귀한 정신이라고 한다면 죽은 목숨을 찾아내어 살리는 일을 하는 것은 얼마나 더 고귀하고 필요한 일이겠는가 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해 죽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해 내는 일입니다.  그것도 잠시 잠깐 이 땅에서 살다 말 생명이 아니라 영원의 삶, 영생에 관한 일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목숨을 영생으로 초대하는 일입니다.


실종된 비행기의 잔해라도 찾아낼까 하여 탐지비행기를 운행하는데 드는 비용이 한 시간에 4200불이 든다고 합니다. 바로 이 시간에도 수십대의 비행기들이 어딘지도 확실히 모르는 곳에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고 마치 짚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식으로 찾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영혼을 구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비용만 소용됩니다. 그럼에도 그 찾아냄의 결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대단한 것입니다. 찾아냄을 받아 영생에 이르는 이들에게도 엄청난 복이지만 찾는 일에 참여한 전도자들을 주님께서는 너무도 귀하게 여기시고 복을 주십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단12:3하)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오늘이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사람되어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기 위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이 시작되는 주간입니다.  그 분이 걸어가시고 지셨던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은 이들의 전함을 통해 우리들에게까지 복음이 흘러왔고 영생을 얻었다면, 이제 이 복음은 우리들을 통해 또 다른 이들에게로 흘러가야만 합니다.  그것이 부활을 꿈꾸며 고난주간을 지나는 삶의 모습이어야 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삶이어야 합니다. 주변의 실종된 영혼들을 찾아내는 고난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