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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성탄주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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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4-12-21 15:48 조회1,6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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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이 있는 곳에 평화가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이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이
그리고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이 회복되고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참으로 격동의 시절을 지내왔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환경 속에서
오직 빛으로 오신 예수님만 바라보고 걸어왔습니다.
믿음의 아름다운 공동체, 슈가로프한인교회의 지체가 되어
서로를 세워주고 세움받으며 “더불어” 오늘까지 왔습니다.
뜻하지 않은 슬픔의 때에는 함께 울고
벅찬 감동의 시간에는 같이 웃으면서
그렇게 예수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됨을 확인하며 살아왔습니다.

오늘의 내가 있음도
오늘의 우리 가정이 있음도
오늘의 슈가로프 한인교회가 있음도
온전히 주님의 은혜입니다.
한량없는 주님의 은혜로 이만큼 살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의 신실하심 때문에
내년 크리스마스 때까지
변함없는 주님의 한량 없는 은혜로 살아 갈 것입니다.
비록 가는 길이 험하고 멀게 보여도
좌절하지 않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소망이시기 때문입니다.

홍해를 갈라 마른 길을 내시고
반석을 갈라 생수를 내시고
하늘을 갈라 만나를 내시고
바람을 갈라 메추라기를 내신 하나님께서
내년에도 우리의 막힌 곳마다 갈라서 “시온의 대로”를 내실 것입니다.
그 “대로”를 달려와 우리를 만나주시는 주님께
우리는 온 힘을 다해 경배하며 그 분의 이름만을 높여드릴 것입니다.

우리의 이 소망이 헛되지 않음은
그 분께서 영원한 소망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아침 그분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그 귀하신 이름으로 축복하며 인사합시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