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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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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4-12-07 16:12 조회1,6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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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행복은 결국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기쁨입니다.  슬픔의 행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행복과 기쁨은 같은 말입니다.  그런데 이 두 단어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행복은 명사로서 어떤 상태를 말하지만 기쁨은 동사로서 어떤 행동을 말해줍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기뻐하는 행동의 마음 상태가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사람은 복있는 자”라고 하며 마음이나 영적 상태를 지적하는 반면에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처럼 기뻐하는 행동을 다루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쁨은 행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반대로, 내 안에 먼저 기쁨의 요인이 축적되어야 마지 못해 기뻐하는 행동을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교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은 가치관을 가질수록 기뻐하는 행동을 점잖지 못한 경박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쁨의 하나님이십니다.  무조건 근엄하시고 무서운 하나님이 아니라 잘 웃으시고 유머도 자주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나름대로 웃기는 표현을 사용해봅니다) 이런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약속하셨을 때의 상황은 거의 절망적

    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는 100세가 다 되어가고 그의 아내는 이미

    경수가 끊어져 생산할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사라가 그 뒤 장막문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킥킥거리고 웃었습니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웃기시네요.  제가 이 나이에 어떻게
    아이를 낳아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아브라함 부부에게 약속한 자녀를

    주셨고 웃음이라는 뜻의 이삭을 아들로 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웃기셨다는 뜻입니다.

    한 여집사님 한 분이 어느 날 저에게 찾아와서는 “목사님, 제가 하나님을

    웃겼더니 하나님 이 제 기도에 응답하셨어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무슨

    얘기인지 물어보니까 이러한 내막을 이야기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오랜 시간동안 우리 남편을 위해 금식하고 통곡하며 기도도

    해 봤지만 소용 없었어요.  오히려 남편은 교회에 나올 생각은 전혀하지 않고

    요지부동이었지요.  그러다가 어느 날 새벽예배 때 남편 구두를 교회 가지고

    나와서 강대상에 놓고 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구두가 먼저 나왔사오니

    주인도 이 구두 따라 나오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요.  제가 기도하긴 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우스워서 한참을 웃었지요. 
   그래서 그날 다른 기도는 하나도 못하고 실컷 웃다가 돌아갔는데 그 다음

   주일날 남편이 갑자기 저를 따라 교회 간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더니

   요즘 계속 교회에 나오고 있답니다.  제가 하나님 한 번 웃겼더니 제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시편 16편은 다윗의 찬양시입니다.  그런데 성경책에 “다윗의 믹담”이라는 제목이 붙어있습니다.  믹담이란 ‘미크탐’이라는 단어인데 ‘조각한 금’이라는 의미를 가진 ‘케템’이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해서 “다윗의 믹담”을 “다윗의 걸작품”으로 해석하곤 합니다.  그러니까 시편 16편은 다윗의 걸작품이라는 의미가 되는데 주제가 바로 기쁨입니다.  맨 마지막 절인 11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성탄의 계절은 기쁨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교우 여러분과 가정에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을 많이 웃겨드리십시오.  주위의 사람들도 웃겨 드리시고 여러분 스스로도 많이 웃으시기를 바랍니다.  성령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