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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땡스 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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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4-11-23 13:54 조회2,0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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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사추세츠의 플리머스에 이민왔던 청교도들은 추위와 질병 그리고 부족한 물자로 인해 첫 겨울과 사투를 벌이게 되었고 그 이듬해인 1621년 왐파노아그 인디언 족으로부터 농사법을 배운 후 얻은 풍족한 수확을 감사하며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음식을 함께 나누었던 일을 시작으로 미국 동북부지역인 뉴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자리잡아가던 풍습이 훗날 미국의 국경일로 정해진 것이 오늘날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 네번째 목요일로 지정되었는데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대통령 때 시작되었다가 3대 제퍼슨 대통령 때 잠시 중단된 것을 16대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 중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정했던 것을 1941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때 11월 네번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며 국경일로 지정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날은 전통적으로 멀리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동안 베풀어주신 은혜를 하나님께 감사하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날로 지켜집니다.  주요 음식으로는 칠면조와 감자, 얌이라고 불리는 미국식 고구마, 크렌베리소스와 옥수수등 초기 추수감사절 때부터 먹어오던 음식물들입니다.  근래에 와서는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으로 추수감사절 음식을 먹으며 미식축구를 시청한 후 그 다음날에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을 대비하여 한밤중에 상점 앞에 가서 진을 치는 것을 추수감사절 행사의 주요 목록으로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초창기부터 추수감사절은 음식이나 샤핑이 아닌 예배가 주요 행사였고 관심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한 가운데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가 자리잡았습니다.  즉, 추수감사절은 ‘터키데이’가 아니라 ‘감사데이’였다는 너무도 평범한 이 원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 기억해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이 무엇인지이고 우리에게 호의를 베풀어준 사람들입니다.  ‘감사하다’는 영어단어 (Thank)와 ‘생각하다’의 영어단어(Think)가 같은 뿌리를 가진 낱말인 것이 우연이 아닌 것은, 깊이 생각하고 기억할 때 우리는 감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감사는 감사의 마음에서 시작하고 그 마음이 겉으로 표현되어 상대방에게 전달될 때 비로소 감사가 완성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땡스기빙’이라는 말이 두 단어의 합성어인데 그 의미가 바로 ‘땡스’ (감사)를 ‘기빙’ (준다) 한다, 즉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땡스기빙이 비로소 진정한 감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삶을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난 한 해 동안 여러분에게 베풀어주신 한량없는 복이 무엇인지 카운트해보십시오.  기도응답으로 받은 것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세어보십시오.  가정과 교회와 이웃들과 조국과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은총을 헤아려보십시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해보십시오.  “고맙습니다”는 감사의 말, 감사의 마음이 담긴 카드등등 살펴보면 여러분의 감사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는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 마음이 전달될 때 우리 주변은 한층 따뜻하고 밝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금년의 추수감사절이 여느해보다 더 행복한 감사절이 되기를 빕니다. 
Happy Thanks g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