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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과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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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5-03-29 15:38 조회1,9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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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어울리지 않는 주제입니다만 당면한 이슈들이기에 몇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교회력에 따라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실 때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채 종려나무 가지를 손에 들고 흔들면서 반가이 맞아주었고 종려주일이라는 이름은 거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오늘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은 고난주간을 지내면서 과식이나 오락을 금하거나 금식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비용들을 고난받는 이들을 위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간의 행적을 더듬어보면서 말씀을 묵상하기도 하고 특별기도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틀에 짜인 프로그램보다는 자율적으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시도록 배려하지만, 매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올해에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가상칠언” (예수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일에 주차팀장과 주차팀원 몇몇분과 주차사역의 일로 대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대화를 토대로 몇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기 원합니다.  첫째, 가급적이면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주십사하는 것입니다.  학교에 주차하신 후 꼭 걸어서 오시거나 가셔야 한다면 반드시 경찰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경찰이 없는 시간대에는 도보로 길을 건너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2부예배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교회에 오실 때 학교에 주차하시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교회로 오시기 바랍니다.  주차공간 부족의 주 원인이 아쉽게도 2부예배 때 교회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3부예배 끝날 때까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셋째, 주차팀원들의 안내를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만에 하나라도 그분들이 주차사역을 하다가 시험에 빠지거나 믿음생활에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주차안내를 거부하는 분들의 책임이고 주님께서는 그점을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넷째, 원칙적으로 교회주차공간은 방문자와 노약자, 임산부나 갓난아이를 둔 가정을 위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사실 남을 배려할줄 아는 성숙한 여러분들과, 부족한 주차공간이 교회부흥에 지장을 줄까하여 고민하며 염려하는 여러분들이 어렵지 않게 교회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일입니다.

감사하게도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몇몇분들의 뜨거운 섬김의 결과로 드러누워있던 셔틀버스가 일어나 걷고 뛰게 되었습니다.  수고해 주신 “권가이버” 집사님과 그의 “문하생” 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왕복 10시간이 넘는 먼 길을 셔틀버스 구입을 위해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비록 마음에 들지 않아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머지않아 구입하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되면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주차난을 해소하는 일도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  작은 바람, 큰 열망은 또 한 대의 셔틀버스를 구입하기 전에 CDL 운전면허소지자가 최소한 4명이 더 생기는 것입니다.  총 여섯분만 준비되면 셔틀사역이 백짓장보다 더 가벼운 사역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또 주차에 관한 말씀을 많이 드려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부디 고난주간을 맞이하면서 너그러이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적은 일에 충성함의 비밀을 알아가는 고난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