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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과 슈사(Sugar Sage-ing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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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5-01-25 15:30 조회1,8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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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물론 이곳 아틀란타에서도 수많은 분들이 관람을 했다고 합니다.  제 아내와 저도 두 아이들과 함께 몇 년만에 극장이라는 곳엘 가서 이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주일 저녁 10시가 넘었는데도 한인들로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가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동시대를 사셨던 분들만이 아니라 어린 자녀들 까지도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아서였는지 울고 웃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중고등부 금요모임을 “국제시장에서” 갖도록 권해서 약 35명이 다녀오기도 했는데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학부모님들, 왜 우리를 울게 했느냐는 말로 고마움을 포현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제 마음도 감사로 채워졌습니다.

이 영화의 시작 배경이 되는 한국동란을 지나면서 태어난 세대, 혹은 세계 2차대전 후에 태어난 세대를 흔히 ‘베이비부머’라고 부릅니다.  어림잡아 50년대 이후 세대입니다.  그러니까 55세부터 65세 정도에 이르는 분들입니다.  이제 막 은퇴기에 접어드시는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머’라는 명칭이 붙여질만큼 이 연령층에 포함되는 분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예를들면 6.25전쟁이나 질병등으로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나신 40년대 출생 연령층에 비하면 비교가 안될만큼 베이비부머는 숫자가 많습니다.

이런 역경을 뚫고 미국에 까지 오셔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개발하고 정착한 어른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계시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고 복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베이비부머에 해당하는 분들이 급속도로 시니어 되시는 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이곳 아틀란타가 이 분들의 은퇴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현실도 우리는 경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주님의 사역차원에서 우리 교회에 임한 시대적 요청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미래학자나 사회학자는 아니지만 이런 저런 데이타를 종합해 볼 때 앞으로 이 지역에 시니어사역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1세기의 제자들과 모든 세대의 제자들에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요청은 지역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세대간의 구분으로도 우리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십대, 20-30대, 40-50대, 그리고 60대 이후 등등 혹은 이와 비슷한 연령대로 구분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맞는 균형잡힌 사역을 골고루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시니어부 (가칭)를 신설할 것입니다.  이 시니어부는 우리 교회 내에 계시는 시니어들만의 모임으로 ‘더욱 지혜로워져 가고 성숙해져감을 통해 교회와 지역사회에 공헌’ 하는 모임으로 성장케 하려는 마음입니다.  이 일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신실한 동역자들을 세워 주님과 동역케 하시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지난 학기부터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출범한 ‘슈사’ 를 통해 지역을 섬기고 복음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 일은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해서 짐을 나누어져야만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를 하시고 ‘시간기부’ 를 하고 계십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슈사의 이사로 추대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그것은 ‘물질기부’와 ‘기도기부’를 해주십사 하는 부탁으로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부탁을 받지 못하셨지만 그런 자원하는 마음이나 감동이 있는 분들의 동참도 대환영합니다.  오늘 슈사 이사회가 교육관 회의실에서 1:30에 있습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가 이 시대 이 지역에서 해야할 중요한 사역인만큼 많이 참석해 주시고 동역자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훗날 이민역사를 영화의 한 장면처럼 회고하는 우리의 후대들이 우리의 이러한 흔적을 되돌아볼 때, 울고 웃는 감사와 감동을 선사하는 소중한 일이 되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슈사이사회 모임 (오늘 오후 1:30, 교육관 회의실)에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