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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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4-03-15 11:56 조회1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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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 응답으로 주님의 은혜가운데 한국에서의 빠듯한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한국의 의료계가 진통을 겪는 와중에도 예정되었던 진료를 잘 마쳤고
검진의 결과도 모든 것이 좋게 나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재발한 경우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3개월, 6개월, 1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1년
후의 진료를 예약도 할 수 있게 되어 그것도 감사했습니다. 아내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느라 중간에 고생을 했지만 그 고비를 잘 넘기고 귀국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것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신학교 일도 기대치 이상으로 흡족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총장님과 함께 나간 이번
여정은 비전 트립 과도 같은 성격을 띄고 있었는데요,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신앙유산과
저력, 그리고 한국의 어제와 오늘을 보면서 주님 나라 확장을 위한 동역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다양한 분들과 교회들과 여러 학교들, 그리고 동문
들과의 만남을 통해 동역의 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한국인들의 근면성실한
모습과 성도들의 열정적인 믿음의 자세에 함께 간 총장 Dr. Dew는 큰 감명을 받았는데
앞으로 한국교회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주님의 왕국을 넓혀가고자 하는 열망을
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특별히 일년 전 수술 받고 입원했던 병원을 다시 찾았을 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힘들었던 기억이 밀려왔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만큼 건강 해져서 팔로우업을
하기 위해 두 발로 걸어서 그 병원에 찾아올 수 있음이 눈물 나게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에 한가지 안타까움이 있는 것은 현재 한국의 의료계가 겪고 있는 갈등
때문이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런 일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픈데, 지혜롭게 잘 해결되기를 멀리서 나마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금요 성령 대망회 참석, 토요일에는 대학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특별 새벽기도회 참석과 양화진 선교사묘지 참배, 토요 저녁에는
이전 우리 교인들과 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30명이 넘게 참석한 “재한
슈가로프/새서울침례교회 교인”들로부터 이른 은퇴 감사패와 은혜로운 간증과 우리
교회에서 새로 써갔던 삶의 이야기들을 감사와 함께 나누어 주었는데 그 마음들이 너무
고마워 아내는 많이 울 더군요. 열심히 잘 살았고 잘 달려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고 모든 것을 주님께서 은혜로 행하셨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주일에는 세 번의 설교 통역과 한 번의 전도/양육의 시간을 가졌고 월요일에도
새벽부터 저녁까지 이곳 저 곳에서의 설교와 만남들, 그리고 총장님 일행이 떠나기
전날인 화요일에는 인천과 대전과 수원을 넘나들면서 분주하게 사역을 했습니다. 이
모든 살인적인 일정에도 아내가 버텨준 것이 신기했습니다. 예수님의 돌보시는 은혜
덕분이고 여러분의 기도의 힘인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48년 전 사역의 길을 시작할 때 만났던 제자들로부터 만난 지 겨우
30일 정도 밖에 안된 우리 교회 교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들을 한국에서 만나면서
지난 48년 동안의 사역을 돌아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한마디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행복하게 이 길을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Finishing Well’할 것입니다. 주님의 이
은혜가 여러분들과 도 함께 하십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 넘쳐나게 되길 바라고
축복합니다. 모든 것이 예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