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예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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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4-01-19 13:58 조회2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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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를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소원을 두고 기도하며 헌신의 결단을 주님께 올려드리기 위해 특별 새벽기도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곱 번에 걸쳐 예배에 대한 말씀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예배의 의미가 무엇이고, 성경적 예배의 방법과 모습이 무엇인지에 관해 깨달음을 얻고 도전 앞에서 새롭게 결단의 마음을 다지는 시간들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예배의 형태에 대해 생각해 볼 때, 구약시대, 신약시대, 그리고 2천년 기독교 역사에서 발견하는 예배의 형태는 그 때 그 때 변해 왔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이 말해주는 예배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 시대마다 있었고, 그러면서도 한 시대의 문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예배자들은 거기에 걸맞은 비본질적인 부분에서의 변화를 꿈꾸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즉, 예배자의 삶과 신앙고백은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아야 하지만, 신앙의 표현 방법은 그 때마다 변해온 것입니다.한 예로 50년 전 한국교회는 어느 교단 어느 교회를 가보아도, 요즘 말하는 “전통적인 예배”의 테두리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풍금’이나 ‘피아노’가 예배에서 사용된 악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예배당 안에 드럼 세트는 커녕 키타를 치는 것 조차 터부시되던 때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배가 진부했다거나 지루하게 여겨지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전통 방식만이 옳고 그러니 그것을 고집해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이 점에 대해서는 우리들 모두가 공감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50년 전 터부시되던 모습으로 “은혜롭게” 예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점들이 시사해주는 바는 예배하는 방법이나 표현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고, 또 앞으로도 바뀌어져 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더 역동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시도해보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주님께 예배자로 드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헌신으로써,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만을 위해서입니다.
우리 교회는 거의 15년 정도를 현재의 순서와 형태에 마추어 예배해 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예배 환경이나 문화적 눈높이, 그리고 기술적 수준과 표현 방법등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최근에 LED 스크린을 비롯해서 음향과 조명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거기다가 자칫 빠지기 쉬운 매너리즘으로부터의 탈피와 예배의 진정한 의미로의 접근을 꿈꾸면서 좀 더 새롭고도 역동적인 예배순서에 대해 부담이 제 안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새 예배 순서입니다. 안수집사회를 거쳐 오늘 2부와 3부 성가대 임원들, 교역자들, 그리고 AVL 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고 가닥을 잡아갈 것입니다.
새 예배순서로 첫 예배를 드리는 시점을 2월 둘 째주로 잡았습니다. 그 때까지 더 살펴보고 준비하여 예배자들이 더욱 예배에 몰입하고, 주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할 수도 있고, 시행착오도 일어날 수 있지만,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더욱 역동적인 예배를 위한 변화, 그래서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예배를 위한 변화가 되기를 원합니다. 한편으로는 아낌없는 조언도 해 주시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내하며 더 좋은 “서비스”를 주님께 해드리는 예배 공동체로 자라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