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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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6-04-17 15:30 조회1,8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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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대단히 사무적이고 딱딱합니다. 어쩌면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목회 칼럼의 내용이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일 것입니다.
어느 조직이건 모든 기관과 단체에는 크고 작은 규칙이 있습니다. 물론 교회도 여기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오히려 믿음의 공동체로서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의지와 자원하는 참여로 인해 구성된 곳이 교회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 규칙이 더 잘 지켜져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이런 특성상 규칙을 지키는 일에도 자율적인 의지와 자원하는 자세가 더 많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공개적으로 지적을 하거나 압력으로 제제를 가하는 것이 시대적으로 부적절하게 받아드려지고 거의 모든 이들이 불편해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회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규칙이 있고 멤버들이 따라야 할 수칙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그것을 “목장 코이노니아 언약”으로 명명하여 목장 단위로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비록 목장에 초점이 마추어져 있긴 하지만 교회 전체에 그대로 적용되어야 할 내용들이기도 합니다.
- 우리는 우리의 목장모임/교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주님께서 연결시켜 주신 한 공동체의 신령한 영적 지체들임을 고백합니다.
- 우리는 우리 목장/교회에서 초대 교회 공동체처럼 순수한 사랑과 겸허한 섬김의 교제가 이루어지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 우리는 우리 목장모임/교회를 통해 말씀을 나눌 때 한 사람이 겸손하게 자기의 깨달은 바를 말하되 한 사람이 대화 중 많은 시간을 독점하지 않고 모든 목원/교인이 함께 골고루 나누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궁극적 지도자로 삼고 그의 권위 아래서 교제하며 또한 우리 목장의 목자/교회의 목사를 주님께서 세워주신 리더로 인정하고 그를 따르고 그를 위하여 기도할 것을 서약합니다.
- 우리는 목장/교회모임을 통해 우리의 교제를 깨뜨릴 수 있는 논쟁적 발언이나 특정한 대상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하지 않기로 서약합니다. 무엇보다 목원/교인 상호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의 짐을 지고 중보 기도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합니다.
- 우리는 자기 자신의 삶의 어려움이나 문제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한 서로의 기도제목을 거리낌없이 신속하게 목장교회 모임/교회에 알리고 위하여 기도하기로 언약합니다.
- 우리는 목원/교인 상호 간에 어려움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되 그것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나 교제의 부담이 없도록 하기 위해 돈을 꾸거나 꾸어 주는 일은 물론 다단계 판매 등 상업적인 거래는 일체 하지 않기로 언약합니다.
- 우리들의 목장/교회 교제를 통하여 주님을 닮아 가며 주님 뜻대로 살아가고자 주님께서 명하신 성령충만을 이루기 위하여 성령충만을 방해하는 주류 (술취함), 불건전한 오락 (도박), 그리고 교회나 개인에 대한 비방을 일체 금하기로 서약합니다.
- 말씀과 기도는 우리들의 교제의 수단이며 거룩함은 우리들의 교제의 태도이며 세계 선교와 이웃 사랑은 우리들의 교제의 궁극적인 목표임을 우리는 명심할 것입니다.
특별히 8번과 9번 내용에 주목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인간에 돈거래 (비싼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것은 물론 무이자로 빌리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 딱한 사정에 있는 교인에게는 되돌려 받으실 생각이 없으시면 빌려주십시오.
다단계 판매건 아니건 상관없이 상업적 거래는 삼가해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해서 먼저 문의해오는 분에게는 친절하게 안내해 드릴 수는 있지만 먼저 다가가서 상품을 소개하거나 교회 내에서 매매하는 물건을 주고 받는 일은 금합니다.
교인들끼리 모여 불건전한 오락을 하거나 술자리를 벌리거나 교회나 개인에 대한 비방도 합당치 못합니다. 특히 목장 모임 후 이차모임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이유를 막론하고 금합니다.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그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 일은 모두가 해야 할 일이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 교회가 좋은 교회를 뛰어넘어 더 좋은 교회로 성숙해져 가는 일에 여러분 모두가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