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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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7-09-03 20:57 조회2,1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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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이 일어날 때마다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전능 하심을 확인하면서 그 분 앞에 우리는 겸손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재난이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채찍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논리라면 이 땅에 재앙으로 망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야 합니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 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눅 13-4-5)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해당되는 진리입니다.
불행 당한 이웃을 보면서 비난이나 우쭐함이나 무관심 대신, 우리는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받은 은총을 나누어주며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할수있는 한 최대로 너그럽게 관용을 베풀고 물질과 시간과 재능과 마음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역사성을 가진 기독교 신앙의 특징은 이웃의 불행을 방관하는 대신 책임감을 가지고 그 책임감을 삶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첫째, 기도로 동참해 주십시오. 그 지역에 큰 비가 내리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허리케인 하비는 지난 2005년에 왔던 허리케인 윌버에 이어12년만에 만에 육지를 강타한 허리케인이라고 합니다. 바다에서 시작한 허리케인이 육지에 상륙하면 힘을 잃고 금방 사라지는데, 이번처럼 여러 날 동안 허리케인으로 남으면 헬리콥터마냥 제 자리를 멤돌며 엄청난 양의 비를 쏟아 붓기 때문에 피해가 큰 것입니다. 뉴스에 의하면 이제 막 시작한 허리케인 시즌에 하비는 첫번째 허리케인이라고 하는데, 이런 허리케인이 이 지역에 오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어려움 당한 분들이 절망하지 않도록, 돕는 분들이 많이 생기도록, 극도로 양분화된 미국 정계가 이번일을 계기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상처가 치유되고 골이 메꾸어지도록, 아울러 한반도의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둘째, 구제헌금에 동참해 주십시오. 현재까지 발표된 피해액이 천 육백억불 ($160 Billion) 라고 하는데,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것과 앞으로 발생하게 될 액수까지 합치면 엄청난 손실이 예상됩니다. 지난 주 파워볼 복권당첨액이 7억 5천 8백만불이었고 그 액수가 순전히 1불, 5불 복권을 샀던 숫자임을 감안하면, 우리의 적은 구제헌금이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음 주에 구제헌금을 하겠습니다.
셋째, 재난구호 활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고 많은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교단의 재난구호국에서 평상시와는 달리 만 18살 이상이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며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Disaster Relief Certificate 재난구호 자격증 (준비된 과정을 이수해야 받게 되는)이 있어야 구호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한 규칙을 참작해볼 때 이번의 요청은 파격적이고 그만큼 많은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구호활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원하시는 분들과 함께 교회 차량으로 휴스턴에 이동한 후 교단의 재난 구호국의 인도에 따라 주어진 일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나누어드리는 구호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주시면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일정이나 숙식이나 그 외 다른 정보는 정해지는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