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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세대와 신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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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7-07-02 18:46 조회1,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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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소위 말하는 “세대차”는 존재해 왔습니다.  특히 기성세대인 40-50대와 그들의 자녀들의 연령대에 속하는 청년들 사이에는 이런 세대차가 심한 갈등과 불신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세대차의 골은 점점 더 심도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시간의 흐름이 점점 빨리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은퇴하기 시작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뒤를 이어 사회의 각계 각층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세대는 X 세대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일반적으로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이니 17살에서 27살 사이에 속한 이들입니다.  즉,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들입니다.  이 세대에 속한 사람이 미국에만 약 1억명이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가진 사고방식의 특징은 “로그인” 또는 휴대폰과 함께 성장한 세대 답게 새로운 세계에 대해 우호적이고 개인적 혹은 이기적인 성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트리플 미” (Me, Me, Me) 세대라고도 하고 “픽미” (Pick Me) 세대라고도 불리울 만큼 ’자기애’ 가 강한 세대입니다.


그리고 이런 성향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그들을 둘러 싼 삶의 구조가 점점 ‘픽미’ 형태로 변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피라미드 식으로 진행되어 단숨에 선택되거나 탈락되는 현실 앞에서 응모생들은 전전긍긍하며 뽑히기 위해서 스펙을 쌓고 외모를 고치며 그 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들이 살아가게 될 사회의 구조와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결국 소수의 “픽” 된 자들, 즉 선택받은 자들만 살아남는 사회구조 속에서 고민하고 좌절하는 젊은이들이 비단 한국에만이 아니라 이곳 미국에도, 그리고 세계 어디에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자 문제나 “5포,” “9포” (연애, 결혼, 출산, 취업, 주택, 인간관계, 희망, 건강, 외모 포기) 문제는 더 이상 강건너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자녀들의 고민이며 교회들이 짊어져야 할 과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큰 위기로 다가온 신분상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 거기에다가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야기되는 괴리감까지 겹치다 보면 이민자로 살아가는 밀레니얼 혹은 X세대의 고민은 이만저만하지 않은 것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 이상의 이민 1세대들은 생존하기에 바빠 주위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고 맨땅에 헤딩하며 앞만 향해 달려왔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밀레니얼 세대가 겪는 고충이 ‘배부른 소리’ 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기성세대가 이해 못하는 또 다른 깊은 고뇌가 그들에게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깊이 공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공감과 이해는 단순히 자녀교육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육성하고 그리스도인 리더를 만들어가기 위한 사명감으로 각 가정과 우리 교회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부모세대의 가치관을 가지고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들을 몰아부치기보다는 한 발자국 물러서서 이해하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아량과 배포가 서로의 사이에 신뢰를 돈독하게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언행에서 신앙의 본을 보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멘토링을 해줌으로써 그들을 실력있는 리더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유교사상으로 덧칠한 신앙교육은 비성경적입니다.  그대신 “예수사상” 으로 도배한 신앙교육이 제대로 된 성경적 신앙교육입니다.  “예수사상” 은 섬김이고 겸손이고 솔선수범이며 사랑입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우리 자녀세대가 이렇게 예수사상으로 찌든 거룩한 영적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은 부모세대가 하기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부모세대가 무엇을 해주고 어떻게 행동을 하느냐에 앞서 어떤 사람, 어떤 존재가 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과연 나는 예수의 사람인가? 이것이 관건입니다.